서울시, 국제사회적경제협의체 초대 의장도시
서울시, 국제사회적경제협의체 초대 의장도시
  • 백영대 기자
  • 승인 2014.11.21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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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시장, “회원도시간 협력 통해 사회적 발전 앞당겨, 실질적 연대 구축


▲ 2014 국제사회적경제협의체(GSEF) 창립총회 및 기념포럼 폐막식 세레모니

서울시가 사회적 혁신도시와 민간기관이 모여 도시문제의 해법을 찾는 ‘국제사회적경제협의(GSEF : Global Social Economy Forum)’ 초대 의장 도시가 됐다.

서울시는 지난 19일 오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18개 세계 혁신도시 지자체장과 43개 민간단체대표들이 모인 가운데 열린‘국제사회적경제협의체 창립총회’에서 민관협력을 통한 연대와 협력방안을 담은‘국제사회적경제협의체 헌장’을 채택하고, ‘의장도시’와 공동의장 선출하며 사회적경제연대의 정식 출범을 선포했다고 밝혔다.  

이 협의체는 지난해 서울에서 열린 국제사회적경제포럼에서 사회적경제에 대한 공통의 이해와 협력을 바탕으로 한 국제연대 결성과 공동사업 추진을 위해 채택한 ‘서울선언’을 계승해 만든 것으로 지방정부, 민간기구뿐 아니라 사회적경제 전체를 포괄하는 상시적 국제기구다.

서울시는 협의체 창립을 위해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 임시 사무국을 설치해 1년여 동안 국제 네트워크의 성격과 위상, 역할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칼 폴라니 정치경제연구소 마가렛 멘델 소장 사회로 진행된 창립총회에서 협의체 추진 경과보고, 발전방안 발표와 총 11개조로 구성된 ‘국제사회적경제협의체 헌장’을 채택했으며, 이와 함께 의장도시와 운영위원(도시) 선출, 차기 개최도시 선정 등이 이뤄졌다.

▲ 서울시가 국제사회적경제협의 초대 의장 도시가 됐다.
총회에서 의장도시는 서울시가 선출됐으며, 선출된 의장도시의 지방정부 대표와 의장도시 내 사회적경제 네트워크 회원이 선출한 대표가 공동의장이 된다는 헌장에 따라 박원순 서울시장과 서울시 사회적경제 협의체에서 선출예정인 대표가 공동의장을 맡게 된다.

2016년 제2차 국제사회적경제협의체 총회 개최도시로는 캐나다 ‘몬트리올’로 의견을 모았다. 몬트리올은 협동조합과 사회적경제를 통해 주 정부와 시민이 함께 도시 빈곤과 실업 문제를 극복하고 있는 도시로 유명하다.

몬트리올 시 관계자는 “사회적경제 국제 연대를 위한 서울의 열정적인 노력을 지지하며 지구적 연대에 동참하기 위해 차기총회 또한 성공적으로 개최하겠다”며 개최의지를 밝혔다.

이번에 채택된 ‘국제사회적경제협의체 헌장’을 살펴보면, 협의체는 사회적경제 국제연대를 위한 비영리 국제조직이며, 사회적경제 조직과 지방정부의 협력을 통해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공정한 성장과 풀뿌리 민주주의의 성장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전 세계의 사회적경제 주체들의 경험을 공유하고 인적·물적 교류를 촉진하며 이를 위해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구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기로 한다. 이와함께 지방정부와 비정부기구들이 공공-민간-공동체 파트너십을 통해 안정적인 사회적경제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사회적경제와 시장경제, 공공경제를 조화롭게 발전시키는 ‘사회적경제 발전모델’을 개발하고, 사회적경제 활동 방향을 결정하는 사회적경제연합체와 사회적경제지원조직을 형성하자는데 뜻을 모은다.

마지막으로 빈곤국가의 경제‧사회‧문화‧환경에 대한 사회적경제를 통한 통합적인 접근을 통해 해결방안도 모색하기로 했으며, 다양한 사회적경제 운동 참여도 약속했다.

한편 서울시가 지난 18일~19일 개최한 사회적경제 최대규모 네트워크 장「2014 국제사회적경제협의체(GSEF) 창립총회 및 기념포럼」에는 ▴몬트리올(캐나다) ▴바스크 주정부(스페인) ▴퀘존(필리핀) 등 20개 사회적경제 혁신도시 대표와 ▴이탈리아 트렌토협동조합연맹 ▴영국 로컬리티 ▴프랑스 사회적기업 그룹 SOS 등 40개 주요민간기관의 대표가 참여해 사회적경제를 통한 도시혁신과 지역성장에 대한 경험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사회적경제 혁신도시 사례를 비롯해 ▵교육 ▵공유경제 ▵지역재생 등 총 23여개 부문별 세션을 개최됐으며 국내외 사회적경제 단체 및 일반 시민 등 총 2,000여명이 참여해 변화에 대한 가능성과 의미를 공유했다.

박원순 시장은 “헌장에 명시된 비전과 임무, 사업들이 충실히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각 회원 도시 기관이 더 밀접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각도시의 사회적발전을 이루겠다”며 “동시에 GSEF가 회원도시 및 기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연대체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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