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마 유엔 기후변화 회의 대비 심포지엄 개최
리마 유엔 기후변화 회의 대비 심포지엄 개최
  • 백영대 기자
  • 승인 2014.11.21 14: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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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센터, 포스트 2020 신기후체제 대응과 전략 공유


▲ 유영숙 기후변화센터 공동대표,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 최재철 외교부 기후변화대사 등 정부, 학계,사회 기후변화 전문가들이 참여한 리마 유엔 기후변화 회의 대비 심포지엄이 열렸다

재단법인 기후변화센터(이사장 이장무)는 에너지경제연구원과 국가기후변화적응센터와 공동주최로 지난 20일  프레지던트호텔에서 ‘포스트 2020 신기후체제 마련을 위한 리마 유엔 기후변화 회의 논의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오는 12월 1일부터 12일까지 페루 리마에서 열리는 「제 20차 유엔기후변화당사국총회(이하 COP20)」에서 논의될 어젠다와 2015년 협상 종료를 목표로 하고 있는 '포스트 2020 신기후체제 협상'에 대한 현황과 전망을 대중에게 알리고, 우리나라의 기후변화 협상 대응 상황과 전략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동 심포지엄에는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이 축사로, 최재철 외교부 기후변화대사가 기조연설자로, 유영숙 기후변화센터 공동대표가 좌장으로 참여했다. 

유영숙 기후변화센터 공동대표(前 환경부 장관)는 인사말에서 “글로벌 기후변화 협상 논의에서 정부 측 협상 대표단이 자주 바뀌는 현실을 대응하기 위해 기후변화 외부 전문가 그룹의 활동이 절실한 이때에 COP20을 앞두고 열린 정부, 학계, 시민이 모인 오늘의 심포지엄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은 축사에서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에서 책임감 있는 리더로 역할을 감당하기 위해 기후변화에 대한 국내 관심, 활발한 토론을 통한 의견집적이 필요하며, 금번 COP20을 지켜보며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국회에서도 해야 할 일들을 찾겠다“고 밝혔다. 

최재철 외교부 기후변화대사는 기조연설에서 COP20의 주요회의 일정, 대표단 구성, 주요의제, 의제 별 우리나라의 입장 등을 소개하며 “협상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내의 관심과 공유이다”며 협상과정에서 일어나는 각종 이슈와 사항들에 대한 관계자들과 국민의 관심을 당부했다.

이어진 주제발표에서는 유영숙 기후변화센터 공동대표의 주재 하에 정서용 고려대학교 국제학부 교수가 「신기후체제 형성에 있어서 우리의 글로벌 리더십 제고 방안」, 오진규 에너지경제연구원 박사가 「감축 중심으로 본 신기후체제 협상 동향」, 이승준 국가기후변화적응센터 박사가 「국제사회의 기후변화 적응 관련 협상 동향 및 전망」, 정지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박사가 「기후재원 협상 동향과 전망」 , 김래현 국립산림과학원 박사가 「유엔기후변화협약 토지부문 논의 동향」에 대해 발제했다.

정서용 고려대학교 국제학부 교수는 발표에서 “국제적으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노력과 함께 저탄소 경제성장에 관한 국제적인 논의를 더욱 촉발시키고 특히,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와 녹색기후기금(GCF) 중심으로 집중함으로써 신 기후체제 형성 과정에서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다. 

토론 및 질의응답시간에는 환경부 지구환경대기협력관 유호 과장, 최광림 대한상공회의소 지속가능경영원 실장, 강상백 녹색기술센터 글로벌협력부 부장, 유준구 국립외교원 객원교수, 소병천 아주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토론자로 참여했다.

토론에서 최광림 대한상공회의소 지속가능경영원 실장은 우리나라의 일련의 경제상황이나 에너지수급문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포스트 2020전략을 재점검해볼 필요성을 언급하며 우리나라의 뛰어난 교육열, R&D기술력을 활용해 프로덕트 중심으로 온실가스를 감축할 것을 제안했다. 

한편, (재)기후변화센터는 매년 시민사회 대표단을 구성하여 COP에 참여해왔으며, 국내 비정부기구로서는 유일하게 제 15차 코펜하겐 총회부터 제 19차 바르샤바 총회까지 지난 5년간 다양한 기후변화 현안을 주제로 사이드이벤트를 개최해왔고, 오는 12월  COP20에도 참여해 ‘녹색기술 이전’과 ‘산림녹화’를 주제로 사이드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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