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넙치 대체품목 개발 등 수요자 중심의 연구에 집중
제주 넙치 대체품목 개발 등 수요자 중심의 연구에 집중
  • 현대해양
  • 승인 2009.07.29 14: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블루오션> 국립수산과학원 제주수산연구소

 

 제주바다의 무한가치 창출을 목표로 기후변화 및 외해양식 관련 연구를 선도하는 종합연구소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제주수산연구소는 국립수산과학원 자체 소속기관 40개 부서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평가에서 2007년과 2008년 2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특히 올해부터는 기후변화가 가장 빠르게 감지되는 제주해역의 특성을 감안한 해양환경 및 생물자원 모니터링을 통해 어업인이 돈 버는 연구, 수요자 중심의 연구를 실천 목표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제주도 넙치양식 대체 어종 개발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현재 까지 추진실적과 성과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제주도 넙치 대체품종 개발을 위한 현장 수요자가 바라는 실용기술개발 및 산업화 촉진을 위해 참조기 종묘생산 및 양식기술개발을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 제주해수어류협동조합, 제주수산연구소 3개기관 공동으로 산업화 연구를 위한 MOU를 체결하고 현재 종묘생산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참조기 이외에도 양식어민의 요구에 따라 제주도 넙치양식기술을 접목하여 양식이 기대되는 강도다리의 수정란 확보 및 양식기술 개발에 관한 기술컨설팅을 실시하였고, 서해수산연구소와 협력하여 넙치육상수조 양식 성공 가능성이 높이 평가되는 박대의 양식기술개발도 추진중에 있습니다. 
 
 어업인 소득증대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연구를 강조, 여러 가지를 추진하고 있다고 하는데 소개해 주십시오.
 
 제주도는 해양환경 및 지리적 특성상 이제까지 육상수조식 넙치 양식위주로 전개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현재까지의 양식산업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환경친화적 저탄소형 양식을 실현하고 식품안정성을 보장하여 안정적인 산업경영이 가능한 외해양식을 가두리 양식의 불모지로 여겨졌던 제주도에 보급함으로써 새로운 산업으로 탄생시키기 위한 선도적인 연구를 수행할 계획입니다.

 우선 외해양식연구의 일환으로 1차적으로 제주도에서의 태풍 등 자연재해로서의 안정성을 검증하였으며, 제주지역의 양식잠재력 평가를 통해 양식가능지역이 22,000ha, 연간 생산량이 60만 톤이 가능한 것으로 평가되었습니다.

 또한 외해양식적합한 양식대상종 개발 연구를 통해 고도회유성 어종인 고등어의 완전양식기술개발을 통한 안정적인 종묘공급이 가능하도록 하였으며, 외해가두리에서의 참다랑어 시범양식도 일본 긴키대 수산연구소와 협력하여 추진 중에 있습니다. 또한 감태양식기술개발을 위해 현재 시험양식을 추진 중에 있으며 대량 양식에 성공한다면 새로운 어민소득 및 수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제주도가 새로운 양식 산업 메카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이를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선 산 학 연의 유기적인 협조체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봅니다. 소장님의 견해와 이를 추진하기 위한 대책은?
 
수 산과학원은 다양한 연구자나 상이한 분야가 조화를 이루고 융합되어 독창적인 영역을 개척하자는 전략적 연구활동을 촉진하는 융복합연구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어민들이 요구하는 수요자 중심의 연구를 통해 개발 된 기술의 산업화 및 실질적인 보급을 위해서는 관련 연구기관과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체계를 갖추어 나가고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예로 감태 시범양식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수산연구소, 제주생물종다양성연구소, 라이브켐(주), 비양도어촌계 등이 MOU를 체결하여 지자체, 연구소, 산업체, 어민이 하나로 융합되어 연구개발을 추진하는 미래지향적 모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참치 양식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인공종묘 생산과 외해 수중가두리 자체 기술이 무엇보다 선결과제라고 보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제주수산연구소의 대책은?
 
 제주수산연구소는 인공종묘생산기술 확립을 위해 2008년 8월 세계적인 참다랑어 양식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일본 긴키대학 수산연구소와 MOU를 체결하고, 완전양식기술에 대한 기술지원에 합의한 상황입니다.

 본 협정식은 향후 참다랑어 양식연구와 관련하여 긴키대학 수산연구소가 보유하고 있는 참다랑어 수정란 생산, 종묘채포 및 수송기술 등 세계최고의 양식기술과 국립수산과학원이 보유하고 있는 외해양식 기술 등에 대해 상호 기술지원 및 정보교류의 장을 마련함으로서 외해 참다랑어 양식산업화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제주바다 온난화로 인한 해조류 생태계 파괴는 수산자원에 막대한 영향을 준다고 봅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한 방안은 있는지요.
 
 제주도는 온난화에 따른 바다의 해조류가 사라지는 갯녹음 현상이 진행되고 있으며, 본 연구소에서는 갯녹음 현상의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함께 갯녹음 대책의 일환으로 인위적인 해중림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해중림은 해조류를 이용하여 바다속에 숲을 조성하는 것인데 대규모 해중림은 이산화 흡수 등으로 대기균형을 유지하고, 생태계 유지효과를 가져와 갯녹음 해소 대책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이에 모자반, 감태 등 해역에 적합한 대형 갈조류를 이용한 바다숲 조성을 고려하고 있으며, 제주시 애월읍, 한경면, 한림읍 마을어장 총 49ha에 2004년부터 5년간에 걸쳐 해중림을 조성중에 있다. 조성해역에 이식된 해조류가 재생산에 가입하여 2차적인 해조류 번식도 관찰되고 있어서 인위적인 해중림 조성사업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