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입국 크루즈 관광객이 최초로 100만 명을 넘어서며 꾸준히 성장해온 크루즈 산업의 저력을 보이고 있다.

해양수산부(장관 이주영)은 12일 부산에 입국한 사파이어 프린세스호 입국을 기점으로, 올해 국내에 입국한 크루즈 관광객이 1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사파이어 프린세스(Sapphire Princess) 호(11만 5,875톤, 미국)는 지난 11일 2,600여 명의 승객과 함께 중국 텐진항을 출발해 12일 12시 부산 동삼동 크루즈 터미널로 입국했다.

100만번 째 크루즈 관광객 주인공은 미국 국적의 여성 사라 수(Sarah Su, 68세) 씨로 부산항만공사는 100만 번째 크루즈 관광객을 환영하는 행사를 열고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다.

올해 크루즈 관광객의 증가를 주도한 것은 제주 관광을 선호하는 중국인 수요로 분석된다. 제주항에 기항한 크루즈 이용객은 56만 명으로 전년(37만 명) 대비 1.5배나 증가했다.

또한 ‘크루즈 활성화 대책’을 발표‘하고,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 관광서비스업 육성 과제로 포함해 추진하는 등 크루즈산업 육성에 대한 정부의 강한 정책의지와 ‘아시아 크루즈 리더스 네트워크(Asia Cruise Leaders Network)’ 구축에 따른 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지난 2012년 28만 명으로 집계된 국내 입항 크루즈 관광객은 지난해 79만 명에서, 올해 100만 명을 돌파한데 이어 연말까지 105만여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특히 쇼핑과 버스 임대료 등을 통해 약 7,500억 원 규모의 경제효과를 내며 지역상권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해수부는 로얄케리비안크루즈, 프린세스 크루즈, 코스타 크루즈 등 주요 크루즈 선사가 중국을 중심으로 한 동북아 시장에 초대형 크루즈선을 추가 투입할 계획이라는 점을 감안해 크루즈선의 국내 기항 유치를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