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를 깎는 자구노력 끝에 얻은 정상조합 수성이 중요”
“뼈를 깎는 자구노력 끝에 얻은 정상조합 수성이 중요”
  • 현대해양
  • 승인 2009.07.29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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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수협 강성만 상임이사

 

 “점포수와 직원을 줄이는 구조조정 감행과 주문진항 내 수산물판매 좌판 구축, 외지어선 유치 등의 자구 노력들이 성과를 거두며 MOU를 졸업하게 됐습니다.”

 강릉시수협 강성만 상임이사는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실시한 2008년 경영평가에서 강릉시수협이 부실우려 조합에서 정상조합으로 상향조정된 평가를 받았다”며 이제부터 진짜 협동조합의 길을 걸어갈 것이라고 밝힌다.

 1915년 251명의 조합원으로 출범한 주문진어업협동체의 모체인 강릉시수협은 90년대 중반부터 불어 닥치기 시작한 자원난과  IMF의 위기를 겪으면서 부실채권이 눈덩이처럼 커지기 시작했다. 게다가 강제상장제가 폐지되고 조합의 주수익원이 줄어들자 2002년 순자본비율이 -20.99%, 미처리 결손금 93억 6,400만원으로 조합경영은 최악의 상황으로 빠져들었다.

 강 이사는 “이때를 기점으로 채권회수팀을 가동하고 직원 구조조정을 감행하면서 회생의 작업을 시작했으며, 2003년 수협중앙회와 경영정상화 이행약정(MOU)를 체결하고 경영 개선을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추진해왔다”고 전한다.

 이러한 노력들이 결실을 맺어 순자본비율이 -20.99%에 달하던 강릉시수협은 2003년 순자본비율 -16.3%로 부실우려 조합으로 바뀐 후 2007년까지 6년 이상 부실 또는 부실우려조합으로 분류되다가 지난해 순자본비율 8.32%를 기록하며 정상조합으로 탈바꿈했다. 미처분 이익잉여금은 2001년 -118억원에서 2002년 -93억원 등 -100억원대였으나, 2007년 1억3,000만원의 수익을 올렸고 지난해에는 25억7,500만원으로 수익이 크게 증가했다.

 조합 특성에 맞춘 수익원 개발에 총력을 기울였다고 말하는 강 이사는 “연중으로 주문진을 찾는 관광객들로 인해 매출 규모가 커진 위판장 내 좌판에서 판매되는 활어와 선어를 조합에서 직접 공급함으로서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해 냈다”고 밝힌다. 그는 또한 위판 활성화를 위해 외지 어선을 관내로 유치해 복어시장을 형성한 결과 외지 어선과 관내 어선들이 잡아들인 복어로 인해 강릉시수협이 강원도 내에서 가장 많은 위판고를 올리고 있다고 덧붙인다.

 강 이사는 강릉시수협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해썹(HACCP)인증 등 수산물 가공공장의 현대화와 군납 확대, 단체급식사업 등을 추진하고 수산물을 고부가가치화하는 생산물 다변화 등의 아이디어를 활용해 새로운 수익원 창출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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