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자원 증강과 기술보급에 앞장선다
수산자원 증강과 기술보급에 앞장선다
  • 현대해양
  • 승인 2009.07.03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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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오션> 경상남도 수산자원연구소

 

국내 최초로 바지락 수하식 양식방법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는 경상남도수산자원연구소.
이에 앞서 경남수산자원연구소는 2006년 바지락 인공종묘 대량생산 산업화에 성공, 어업인들에게 매년 300만 마리 이상의 종묘를 무상으로 공급하며 그들의 소득을 향상시키는데 일조하기도 했다. 이번에 새롭게 개발한 바지락 수하식 양식법은 경남수산자원연구소가 전국에서 최고의 바지락 종묘생산 기술 노하우를 지녔음을 인정하는 또 하나의 결과물이기도 하다. 자신들의 모든 열정을 담아 어업인들을 위한 연구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경상남도수산자원연구소를 찾았다. 

 

△정종근 경상남도 수산자원연구소장 거제군 신규채용(1974)통영시 어업생산과장(2000)경상남도 해양수산과 연안관리담당(2001)경상남도 농수산물유통과ㆍ어업생산과 수산물수출담당(2002~2007)경상남도 수산자원연구소 소장(2007)

경상남도수산자원연구소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저희 연구소는 지난 1999년 10월 26일 개소였습니다. 처음에는 수산종묘배양장으로 출발하였으나 명칭이 시대에 뒤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라 수산자원연구소로 개명하였습니다.

 또한 밀양에 소재한 내수면시험장을 통합하여 해면쪽의 종묘생산과 연구는 통영 본소에서, 내수면어족자원을 담당하는 밀양은 내수면 지소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 통영 17명(연구사 6명), 밀양 6명(연구사 1명) 총23명이 어업인들을 위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국내 최초로 바지락 수하식 양식방법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새로운 양식법 소개와 더불어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바지락 수하식 양식방법은 기존의 관념을 깨는 것부터 시작했습니다. 바지락은 꼭 바닥에 살포해야만 양식이 된다는 생각만 가지고 있는 관념에서 탈피, 패류는 식물성플랑크톤을 걸러서 먹는 식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굴이나 가리비, 담치 등과 같이 수하식으로도 시도해 볼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에서 출발하게 됐습니다.

 아직 완전한 실험결과가 나온 것은 아니지만 실제 수하식으로 양식을 해보니 의외로 성장속도가 빠르고, 무엇보다도 뻘에서 양식하는 것보다 패각이 깨끗하여 뻘 제거작업 등의 불필요한 작업이 없어 양식경비가 절감된다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또한 뻘과 접촉 없이 수중에서 성장하므로 비브리오균 등에 안전하고 위생적이라는 것이 또 하나의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연구를 내년 연말까지 완료하여 각계의 전문가들을 초청해 세미나도 개최할 예정이며, 최종적으로 경제성 분석을 통해 어업인에게 기술을 보급할 계획입니다.


 수산업에도 고부가가치사업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천편일률적인 양식사업에서 벗어나 세계적 흐름에 맞춘 새로운 유형의 사업과 연구가 필요하다는 주장인데요. 이에 대한 견해와 연구소에서 진행하고 있는 고부가가치사업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의욕은 앞서지만 우리연구소 연구진으로서는 한계가 많습니다. 다행히도 우리연구소 주변에 경상대학교 해양과학대학과, 수산과학원양식환경연구센터 등 연구인프라가 잘 갖추어진 곳이 있으므로 공동연구를 통하여 연구의 시너지 효과를 증대시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도의 실정에 맞는 부가가치 높은 품종에 대하여 대량종묘생산 기술을 확립, 산업화시켜 어업인에게 기술을 전수하고 소득을 증강시킬 뿐만 아니라 점차 사라져가는 특산어종을 회복을 위해 연안수산자원 증강에도 계속 노력할 것입니다.

 금년 우리 연구소가 추진하고 있는 연구과제가 중 한 가지를 소개하면 패류 유생의 부착율 향상을 위한 연구로 현재 굴, 진주조개, 담치, 가리비 등의 유생부착율을 10%에서 20%로 향상시키기 위해 계속적인 연구를 진행 중입니다.

 

△ 어업인들을 위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경상남도 수산자원연구소 통영본소 직원들.

 

 
 어업인들의 목소리를 가장 가까이서 듣고 그들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직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전국의 연구소가 거의 비슷한 환경이지만 저희 연구소도 시내와 동떨어진 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문화적으로도 소외된 곳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모든 생활패턴을 생물에다 맞추어야하는 특성이 있다 보니 휴일이나 주말도 없이 생활해야하는 재미없는 곳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 경상남도수산자원연구소 연구원들은 현장에서 학문과 연구를 수행하는 연구자라는 자부심과 보람을 갖고 생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저희 연구소는 어업인들이 위한 실질적 연구를 통해 그들의 삶이 더욱 풍요로워 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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