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업 BSI 소폭 상승…경영개선은 불투명
해운업 BSI 소폭 상승…경영개선은 불투명
  • 장은희 기자
  • 승인 2014.10.07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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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황 BSI 전월대비 9p 상승한 64 기록, 부정적인 의견 여전해

해운업 업황 BSI가 2개월째 상승했으나 수치상으로는 눈에 띄는 호조세를 나타내지는 못하는 가운데, 물동량 부족과 불확실한 경제여건으로 앞으로의 경영개선도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원장 김성귀, KMI)은 9월 해운업 업황 BSI(기업경기 실사지수)가 전월대비 9p 상승한 64를 기록했다고 7일 발표했다.



BDI(벌크선 운임지수)가 일시적인 벌크화물 수요 증가와 투기적 선박 수요 증가로 상황이 나아지는 것으로 보였으나, 건화물선 업황 BSI는 전월대비 12p 상승한 60에 그쳐 벌크 선사의 어려움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8월에 이어 연중 최저치(46)를 지속한 유조선 부문의 경우 VLCC 중동-일본간 WS가 아직까지 절대적으로 낮은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컨테이너부문은 14p 증가해 한달만에 다시 100을 기록했다.

경영부문의 부진도 전 항목에서 포착됐다. 채산성의 경우 전월대비 11p 상승한 88, 자금사정은 8p 상승한 85, 매출은 2p 상승한 74를 기록했다.

분기별로 진행되는 구인사정과 투자 부문의 BSI 역시 구인사정이 전년동기대비 2p 하락한 87, 투자가 11p 상승한 93으로 부정적인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전 업종에서 경영 난항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컨테이너 선자 경영부문은 채산성 121, 자금사정 114, 매출 107, 구인사정 86, 투자 114를 기록, 구인사정을 제외한 전 항목에 걸쳐 긍정적인 흐름이 감지됐다.

한편 KMI는 최근 물동량 부족과 불확실한 경제상황으로 인해 10월에도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10월 해운업 업황 BSI 전망치는 9월에서 소폭 상승한 79로 건화물과 유조선 부문은 각각 77, 65를 기록했다.

컨테이너 선사의 경우에는 경영개선의 움직임에 포착됨에 따라 업황 BSI 전망치 역시 107를 기록했으며, 특히 투자는 121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컨테이너 선사들의 투자가 지속적인 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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