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림만 조력발전사업 사실상 무산
가로림만 조력발전사업 사실상 무산
  • 백영대 기자
  • 승인 2014.10.07 10: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환경부, 환경영향평가서 반려... 2012년 반려사유 미해소
갯벌 침식‧퇴적 변화 예측 부족, 멸종위기종 서식지 훼손 우려 등

 

▲ 가로림만 조력발전 조감도: 환경부가 가로림만 조력발전사업 환경영향평가 평가서를 반려했다. 이로 인해 사업 추진은 사실상 무산됐다.

환경부(장관 윤성규)가 가로림만 조력발전사업 환경영향평가 평가서를 반려했다.

다음 달 17일까지 국토교통부의 공유수면 매립 기본 계획에 가로림만 조력발전사업계획이 반영돼야 하지만 이번 환경영향평가서 반려로 사업 추진은 사실상 무산됐다.

평가서 반려 주요 사유는 가로림만 갯벌이 침식 또는 퇴적하는 변화에 대한 예측이 부족했고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점박이물범의 서식지에 대한 훼손을 막는 대책 미흡 등이다.

또한, 지난 2012년 평가 당시 반려했던 사유도 충분히 해소되지 않았고 연안습지, 사주 등 특이지형에 대한 조사 및 보전대책 미비, 갯벌 기능변화 예측 미비, 경제성 분석 재검토 등 보완요구사항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

환경부는 해양수산부, 충청남도, 서산시, 태안군, 환경정책평가연구원 등 관계기관 및 연구기관, 해양분야 전문가 등의 평가에서도 가로림만 조력발전사업 추진에 대해 부정적 의견을 제출했다.

부정적 의견은 ▲가로림만 갯벌 면적이 평균 68.2㎢에서 59.6㎢ 감소 ▲해수교환율이 71.9%에서 64.2%로 감소해 수질이 악화돼 화학적 산소요구량(COD)이 평균 1.6㎎/L에서 1.9㎎/L로 증가 ▲유속 감소로 인한 침식 및 퇴적 변화 ▲점박이불범, 붉은발말똥게, 흰발농게 등 멸종위기종 서식지 훼손 ▲어업권 피해 또는 갯벌의 훼손 등으로 인한 사업의 경제성 확보 곤란 등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