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활성화, 글로벌 문화관광 본격 추진,
세계인과 함께하는 농수산 진흥에 주력하겠다”
“지역경제 활성화, 글로벌 문화관광 본격 추진,
세계인과 함께하는 농수산 진흥에 주력하겠다”
  • 박종면 기자
  • 승인 2014.10.01 17: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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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통영시 김동진 시장
참치 외해양식, 바다목장화 등에서 선구자적 역할

▲ 경남 통영시 김동진 시장
통영은 예로부터 멸치, 꽃게, 장어 등 다양하고 풍부한 수산물이 사시사철 파시를 이뤘던 수산업의 핵심도시이다. 특히 통영은 굴, 멍게, 홍합, 피조개를 비롯한 양식어업의 메카로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엔 최초의 참치 외해양식과 해삼양식단지를 조성해 수출을 준비하고 있으며, 일부 가두리어장에서는 전복 양식을 준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바다목장화, 해안정화활동 등을 통해 수산자원 보호와 수산업의 발전에도 적극적이다.

통영의 수산물은 세계에서 인정받는다. 엄격하기로 알려진 미 FDA가 공인한 청정해역에서 생산되는 굴은 미국 시장에서도 통하는 품격 높은 수산물이다.

수산업만이 아니다. 올해 53주년을 맞은 통영한산대첩축제는 반백년을 이어오며 무더운 여름밤의 하늘을 축포로 시원하게 식혀준다. 이 축제는 전국에서 유일한 세계 최고의 명장 충무공 이순신이라는 역사인물 중심의 관광도시로 발돋움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통영한산대첩축제는 문화관광부가 선정한 우수축제로서 남해안 일대뿐만 아니라 전국의 많은 유사 축제 중에서도 역사적 고증과 전통 면에서 으뜸으로 꼽혀 동아일보사에서 주최한 ‘2014 소비자에게 신뢰받는 착한 브랜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통영은 ‘살고 싶은 힐링도시, 품격 있는 문화시민’이라는 슬로건 아래 지역경제 활력 회복, 글로벌 문화·관광 본격 추진, 세계인과 함께하는 농·수산 진흥, 뭍과 바다 재난 제로(ZERO) 달성, 전 시민 사랑돌보미 운동 전개 등으로 이를 위해 각 분야별 세부 계획을 수립 추진하고 있다.

또 통영은 기후변화 적응대책 세부시행계획도 수립하고 있다. 통영은 폭우, 가뭄, 이상기온 등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농업, 해양수산, 재난재해, 건강, 물관리, 산림, 생태계, 에너지 등 8개 분야의 기후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시 차원의 추진전략 및 분야별 실천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3월에 기후변화 적응 세부시행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통영시 김동진 시장은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3선 시장에 당선된, 바다와 수산, 미래를 생각하는 단체장이다. 김 시장은 지난해 10월 국립수산과학원 주최로 부산에서 열린 ‘수산재해R&D포럼’ 발족식에 참석해 “적조는 자연재해라는 인식을 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적응해 나가야 한다”고 말해 참석자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또 김 시장은 적조 발생 당시 산소 공급으로 피해가 적었던 양식장 사례를 소개한 뒤 “상대적으로 적조생물 발생이 적은 안전해역으로 양식장을 옮기면 피해를 줄일 수 있는데 이때도 재해보험 보상 범주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현장의 의견을 피력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영화 ‘명량’ 흥행 이후 통영한산대첩축제가 더욱 주목 받고 있는데 통영한산대첩축제를 국민축제로 승화시킬 계획은 없는지요?

통영한산대첩축제는 올해, 2013년 6월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난중일기를 소재로 축제를 구성해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 축제는 해마다 주제를 달리하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학익진, 거북선, 삼도수군통제영 등을 통해 교육콘텐츠를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산대첩축제는 장기적인 로드맵을 정하면서 차츰 단계별로 도약하고 있습니다. 2015년 이후는 아직 기획 단계이지만 역대 208명의 삼도수군통제사에 대해 한번 재조명해보고자 합니다. 초대 통제사였던 충무공부터 시대의 라이벌이었던 원균, 세병관을 창건한 이경준, 충렬사를 창건한 이운룡, 제승당을 새로이 정비한 조경 통제사를 다뤄 300여 년간의 통제영의 역사와 208명의 통제사에 대해 한번 살펴볼까 합니다.

축제의 기본방향은 전쟁이 아닌 평화를 의미하며 장기적으로 아시아 3국이 충돌한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한·중·일의 문화 교류의 장을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각국의 다양한 전통무예와 공연을 토대로 임진왜란, 즉 조일전쟁과 한산대첩의 의미를 찾아 나갈 것입니다.

통제영이 복원되었고, 곧 한산대첩 병선마당 광장이 마무리됩니다. 통제영 일대에 통제영 거리만 조성된다면 세병관에서부터 복원계획 중인 통영성 남문을 통해 현재의 문화마당과 동충의 한산대첩광장까지, 북포루를 꼭지점으로 동포루와 서포루, 통영시내 전체가 삼도수군 본영의 모습을 곧 갖추게 되는 만큼 앞으로 통영한산대첩축제는 단지 5일 동안의 행사가 아니라 365일 역사적 현장에서 생생하게 펼쳐지는 국민축제가 될 것이라고 봅니다.


통영 앞바다는 수출용 굴이 자라고 있는, 미 FDA 공인 청정해역으로 관리가 매우 중요한데 어떻게 하고 있는지요?

통영시는 4개 해역 10,580ha에 이르는 미 FDA 공인 지정해역을 가지고 있습니다. 미 FDA에서는 격년 주기로 우리 시를 방문해 위생관리 상태를 점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하여 ‘굴’의 수출량을 결정하고 있습니다.

우리 시는 국립수산과학원을 통해 매월 노로바이러스 등을 정기적으로 모니터링 하고 있으며,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에서 패류 수출 생산 가공시설에 대해 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육·해상 오염원 배출차단을 위한 위생관리시설을 설치해 매월 혹은 분기별로 점검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 시에서는 지속적인 위생관리를 하기 위해 육상에서는 지정해역을 이용하는 어업인들과 낚시선박 등에 대해 정기적인 위생교육을 실시하고 육상오염원 유입 차단을 위해 마을하수처리장(4개소)의 정기적 점검과 가정집 정화조 수거를 실시하고 있으며, 해상에서는 바다 공중화장실(5개소)를 설치 운영하고 있으며 금년에도 1개소를 추가 설치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이러한 정기적인 점검 관리를 통하여 철저한 위생관리를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안전한 수산물 생산 및 보급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수산업의 부가가치 향상과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굴, 멍게 등을 활용한 해양바이오산업 육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그 성과를 말씀해주세요.

굴을 이용한 혈압조절 건강기능식품 개발사업은 동물실험과 예비 임상실험을 통해 혈압조절 기능성을 확인했으며,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건강기능성 인정 획득을 위한 2차 임상실험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더불어 굴 가수분해물에서 피부 주름개선과 간기능 개선 기능도 발견되었으므로 후속 연구개발을 진행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멍게 껍질에서 관절개선 기능이 있는 콘드로이친 생산과 식이섬유 생산도 차질 없이 진행할 것입니다.

이와 같은 해양바이오 산업 육성은 건강기능성 발견에 따른 소비촉진으로 연결되어 어업인 소득증대에 기여 할 뿐만 아니라 우리 시의 신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그 외에 어업인 소득 증대와 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대표적인 것으로 수출양식단지조성사업으로 이는 추도에 대규모 양식단지를 조성 대규모로 해삼을 육성하여 중국 판로를 개척하여 수출을 통해 어업인의 소득증대에 기여한다는 야심찬 계획의 사업으로 올해 말에 준공될 예정이며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될 예정으로 있습니다.

또한 지속적인 어패류의 방류사업과 인공어초의 설치 등을 통해 자원증가에 힘쓰고 있으며 어장정화작업, 적조방제작업 등을 통하여 어장의 오염 방지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깨끗한 바다 풍부한 자원을 이용하여 어업인들이 소득을 증대시킬 수 있는 여러 방안을 시행 중에 있으며 이러한 소득증대는 곧 통영 경제의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통영은 양식업의 메카입니다. 하지만 최근 활어 소비 위축과 일부 저가 어종의 집중 양식에 따른 가격 하락 등으로 인해 어업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를 극복할 방안은 무엇이라고 보는지요?

우리 시 해역에는 88개소 224ha의 해상어류양식장에 1억 4,000만미 정도의 다양한 어종을 양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말씀하신대로 최근 경기 침체 등으로 인한 활어 소비 위축과 일부 저가 어종의 집중 양식에 따른 가격 하락 등으로 인해 어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는 지금까지 국내에서 유통되는 소량의 인기 어종의 횟감용 활어를 주로 생산하는 우리 양식업계의 취약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이제 우리는 글로벌 시대에 발맞추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로 수출할 수 있는 어종으로 양식 품종을 다양화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시는 이를 위해 현재 해삼 수출양식단지를 조성, 해삼을 대규모로 생산해 중국에 수출할 대단위 사업을 진행 중에 있으며 일부 가두리어장에서는 전복을 키울 수 있도록 품종변경을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해안정화활동, 지정해역 위생관리 등을 통해 청정해역을 지켜가고 방류사업, 인공어초설치 등을 통해 수산자원을 증대시켜 앞으로도 수산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또한, 우리 시는 최초의 참치 외해양식과 바다목장화 등에서 항상 선구자적인 역할을 한 것처럼 앞으로도 적극적인 자세로 수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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