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지·풀·스타디움·모스크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 가능

플로팅건축의 전망

이번 호에서는 아이디어 차원에서 제시되고 있는 플로팅건축을 소개하고자 한다. 다양한 기능과 디자인을 가진 플로팅건축이 제안되고 있으며, 경제적·제도적 문제가 해결되면 차차 실현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필자가 생각하는 지속가능성을 염두에 둔 앞으로 플로팅건축의 방향도 제시하고자 한다.

각종 플로팅건축 제안

플로팅 묘지(Floating cemetery), 홍콩 : 국토가 좁은 홍콩은 묘지를 조성할 땅을 찾기가 힘들다. 고층의 납골 건물도 좋은 해결책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사설 묘지는 가격이 너무 비싸고, 공공 묘지는 대기 순번이 너무 길다. 후손들은 불교전통에 따라서 선조를 좋은 묘지에 모시고 싶지만 대부분은 화장으로 처리한다. 2010년 홍콩의 한 건축가가 제안한 것으로 바다에 플로팅 납골 묘지를 만들자는 새로운 제안이다.

플로팅 풀(Floating pool), 프라하 : 도넛 모양의 플로팅 풀은 2012년 프라하의 Vltava강에 제안됐다. 오염된 강을 정화하고 시민들에게 레크리에이션 시설을 제공하고자 하는 2가지 목적을 가지고 있다. 이 강은 산업화 이전에는 오염되지 않아 시민들이 여름에는 수영하고 겨울에는 스케이트를 탔던 곳이다. 이 건물은 바닥에 물을 정화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설치되면 시민들이 예전처럼 강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석 2조의 건물로 우리나라 도시의 오염된 강에도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하 내용은 월간 현대해양 2014년 10월호(통권 534호)를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