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뻐지려면 콜라겐을 섭취하라
예뻐지려면 콜라겐을 섭취하라
  • 최연매 김정문알로에 대표이사
  • 승인 2014.09.30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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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연매 김정문알로에 대표이사
콜라겐이 미모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것을 벌써 오래 전의 일이다. 우리나라에서는 1980년대 후반에 이미 불법으로 콜라겐 주사를 시술하기 시작했다. 주름살 제거에 탁월하고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 때문에 예뻐지고 싶은 여성들이 몰래 콜라겐 주사를 맞았다가 부작용에 시달린 사례도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성들의 콜라겐에 대한 사랑은 그치지 않는다.  바르는 콜라겐, 콜라겐 마스크팩, 콜라겐 함유제품 등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으며, 화장품에도 콜라겐 성분이 기본적으로 표시돼야 탄력과 주름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수긍할 수 있을 정도이다. 얼굴에 콜라겐을 주입하는 것도 모자라서 유방에까지 콜라겐 주사를 맞는 여성들도 있다.

그렇다면 콜라겐은 도대체 무엇이기에 아름다워지고 싶은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것일까?

콜라겐이란 정확히 말하자면, 인체의 뼈와 피부를 구성하는 단백질 성분이다. 다시 말해서 근육이나 관절, 피부에 탄력을 주는 특수 고단백이라 할 수 있다.

우리가 즐겨 먹는 도가니탕이 바로 콜라겐의 덩어리인데, 도가니는 동물의 연골조직이다. 인간 역시 관절에 이런 조직이 있으며, 관절뿐만이 아니라 인체의 각 부위에 콜라겐은 다량 함유돼 있다. 인체의 콜라겐 함유비율은 다음과 같다.

<콜라겐 함유율>
·뼈 : 뼈와 유기물 중 약 70%가 콜라겐
·관절 : 뼈와 뼈를 이어주는 연골의 약 50%가 콜라겐
·혈 : 혈관을 구성하는 성분 대부분이 콜라겐
·피부 : 표피 아래 진피의 70%가 콜라겐


이처럼 콜라겐은 우리 몸을 구성하는 기본 성분이며, 피부를 젊게, 빛나게, 아름답게 해준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 콜라겐은 18세 이후부터는 인체 내에서의 생산량이 저하되기 시작한다. 그래서 25세가 되면 피부의 노화가 시작되는 것이다.

대부분의 여성들이 25세를 고비로 눈 밑에 잔주름이 생기기 시작하는 이유가 바로 콜라겐의 수분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콜라겐이 부족하거나 노화되면 피부는 피하근육의 위축으로 탄력과 윤기가 없어지고 주름, 검버섯, 기미 등이 생기며, 뼈가 약해지고 골다공증, 관절통, 부종, 관절염이 생긴다. 혈관과 관련해서는 괴혈병, 동맥경화등의 원인이 되며, 탈모, 흰머리가 나타나고 머리털이 가늘어진다.

따라서 항상 탄력있고 싱그러운 아름다움을 간직하기 위해서는 콜라겐이 많이 들어있는 식품을 섭취해야 한다. 도가니탕, 닭날개, 돼지 껍데기, 꼬리곰탕, 사골탕, 우족탕, 아구탕 등이 그것이다.

그렇다고 매일같이 이런 음식들을 먹기 어렵기 때문에 동물에서 콜라겐만을 추출해 캡슐이나 분말 타입으로 제조된 제품들이 우리 주위에는 넘쳐난다. 이 취지는 좋다. 그러나 콜라겐이라고 시중에 나와 있는 제품들 중 일부는 콜라겐이 아닌 젤라틴의 형태이다.

동물의 피부를 삶으면 젤리형태의 물질이 생기는데, 이것을 젤라틴이라고 한다. 젤라틴은 콜라겐에 비해 흡수율이 떨어지며, 콜라겐이라고 부를 수 없는 성분이다. 왜냐하면 젤라틴에는 콜라겐만 들어있는 것이 아니라 유지, 방부제 등 불순물이 포함돼 있어 냄새나 맛이 강하다. 그래서 섭취하기 쉽게 캡슐에 담은 것이 바로 젤라틴 성분의 콜라겐 제품들이다.

젤라틴으로 콜라겐의 효능을 기대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또한 아무리 몸에 좋은 콜라겐이라고 해도 몸속에 제대로 흡수가 안 된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하지만 콜라겐이 흡수가 되는지 안 되는지 제품을 구매하는 입장에서는 몇 달 먹어보지 않고서야 알 수가 없다.

그렇다면 콜라겐 제품이 흡수가 잘되는 제품인지 쉽게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다행히도 집에서도 간단히 실험할 수 있는 방법은 있다.

<콜라겐 제품 실험법>
· 우선 투명한 유리컵에 물을 반 정도 채운다.
· 물에 콜라겐 제품을 넣는다. 분말은 그대로, 캡슐은 속에 있는 분말로 실험을 한다. 그러면 세 가지 경우가 생긴다.
· 첫 번째, 분말이 물에 녹지 않고 기름과 함께 둥둥 뜨는 경우
· 두 번째, 분말이 그대로 컵 바닥에 가라앉는 경우
· 세 번째, 완전히 다 녹은 경우

몸 속에 흡수율이 높은 콜라겐 제품이라면 당연히 세 번째의 반응이 나타나야 한다. 콜라겐 제품의 제대로 몸에 흡수되고 있는지 아닌지 도저히 알 수 없다면 이 간단한 실험으로 좋은 콜라겐을 구별할 수 있다.

이처럼 먹는 콜라겐으로 콜라겐 섭취를 보충할 수 있지만, 너무 비싸서 엄두가 안 나는 사람이라면 자체 내의 콜라겐 생성을 부지런히 돕는 수밖에 없다. 그 방법은 운동이다.

우리가 섭취한 음식물은 운동을 통해서 콜라겐으로 합성된다. 그래서 운동이 부족하면 뼈와 근육이 약해져서 골다공증에 걸리기 쉽다. 뼈는 30%의 칼슘과 70%의 콜라겐으로 형성돼 있기 때문이다.

먹어서든, 운동을 통해서든, 보조식품을 통해서든, 콜라겐을 섭취하면 젊음과 탄력을 유지하게 해준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방법을 찾아서 콜라겐을 적극적으로 흡수하도록 노력하다 보면, 주름과 노화는 저만치 멀어져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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