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방법으로 도시-어촌 상생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
“다양한 방법으로 도시-어촌 상생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
  • 박종면 기자
  • 승인 2014.08.29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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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촌체험 가족나들이’ 총괄 수협은행 이길동 수석부행장

▲ 수협은행 이길동 수석부행장
동해안에 노란 물결이 일었다. 지난달 초 하조대해수욕장. 노란색 튜브에 노란색 티셔츠까지 입은 다수의 피서객들이 눈에 띄었다. 어린아이부터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노란색 단체복을 입고 있었다. 수협은행에서 마련한 ‘어촌체험 가족나들이’ 행사에 참여한 가족들이다. 수협은행(은행장 이원태)이 강원도 양양 하조대 해수욕장에서 ‘어촌체험 가족나들이’ 행사를 진행하고 있었던 것.

노란 물결을 이끈 장본인은 이길동 수협은행 수석부행장이다. 행사장에서 만난 그는 “이 행사는 매년 수협 상징색인 푸른 계통의 티셔츠를 맞춰 입었다”며 “그런데 올해는 세월호 사고 희생자를 추모하고 실종자를 잊지 말자는 의미에서 노란색으로 바꿨다”고 설명했다.

프로그램에도 대대적인 수정이 있었다고 한다. 2박 3일씩 총 4차례 일정 중 첫째 날 밤에 가수를 초청해서 열던 노래자랑도 없애고,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 중심으로 간소하게 준비했다고. 올해 행사는 규모를 줄임으로써 어촌체험 기회 제공에 포커스를 맞추고 어려운 어촌 경제를 활성화하는데 기여한다는 취지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다.

이 수석부행장은 “고객 사은행사 중 가장 중요한 행사인데 다른 건 여건이 안 좋아 못 하는 경우가 있더라도 이것만큼은 연속성을 이어가야겠다 해서 규모보다 내실에 중점을 두고 준비했다”며 ‘내실’을 강조했다.

‘어촌체험 가족나들이’를 통해 충성 고객도 많이 생겼다. 13년간 진행하는 동안 무려 7회나 참가한 고객도 있는데 그 비법이 남다르다. 이 고객은 사돈의 8촌까지 응모를 하게 해 당첨확률을 높인다는 것. 거래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행사이니 결과적으로는 사돈의 8촌까지 수협은행과 거래하도록 만들었다는 말이다.

또 어떤 고객은 ‘이 행사 때문에 거래하는데 초청되지 않으면 거래를 끊겠다’며 협박 아닌 협박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행복한 고민이 아닐 수 없다.

이 수석부행장은 “매년 행사 후 모니터링을 해보면 고객과 어촌의 호응이 좋은 만큼 참여인원을 더 늘리고 지역도 순회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도시-어촌 상생 모델로 발전시켜나가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이 수석부행장은 경영전략본부를 맡고 있으며, 주요 정책결정 및 사업부문간 조정, 총괄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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