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베리아 기국, 재화중량톤수 기준 최고 자리 점령
라이베리아 기국, 재화중량톤수 기준 최고 자리 점령
  • 김엘진 기자
  • 승인 2022.08.1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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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는 총톤수(GT)에서도 파나마를 추월할 것"

[현대해양] 최근 4년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기국, 라이베리아 기국(Liberian International Ship and Corporate Registry:LISCR)이 전세계 가장 큰 기국의 자리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지난 5일 클락슨 자료에 따르면, 라이베리아의 등록선대가 재화중량톤수(DWT Tonnage) 기준 3억 5,770만 톤으로 파나마 3억 5,690만 톤, 마샬아일랜드 2억 9,660만 톤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또한, 라이베리아 기국은 컨테이너선, 유조선, 그리고 이중(Dual-fuel) 연료를 사용하는 심흘수 선박 분야에 대해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기국으로서 선도적인 위치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총톤수(Gross Tonnage:GT)의 경우, 라이베리아는 현재 파마나와 1,300만 GT 미만의 차이로 2위의 자리를 점하고 있으나, 현재의 성장율이 지속된다면 2023년 초에는 전세계에서 가장 큰 기국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라이베리아 기국 측은 "불과 4년 전 파나마에 비해 약 6,500만 GT 이상 낮은 수치를 기록한 것을 생각하면 놀라운 성장이라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지난 29년 동안 파나마는 세계에서 가장 큰 선박 등록처였으나 이제 판도가 바뀌고 있다. 
라이베리아 기국은 전세계 주요 항만통제당국들(Port State Control Authorities)로부터 “화이트리스트(White List)” 기국의 자리를 인정받았으며, 최근에는 미국해안경비대(US Coast Guard)에 의해 Qualship-21(USCG 품질인증) 자격을 부여받기도 했다. 특히 파나마는 Qualship-21을 보유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라이베리아가 Qualship-21를 보유한 가장 큰 기국의 자리를 점하게 된 것이다.

라이베리아 기국 관계자는 "라이베리아 기국 등록 선박들은 이제 USCG Qualship-21 품질인증 프로그램을 수행할 수 있게 돼, 미국 항구에 기항할 때 선박에 여러가지 이점들을 제공 받게 된다"며, "예를 들어, 파나마 기국 등록 컨테이너선들은 USCG로부터 매년 검사를 받아야 되는 반면, 라이베리아 기국 등록선들의 경우 3년에 한번씩 검사를 받으면 된다"고 설명했다.

알폰소 카스티에로(Mr. Alfonso Castillero) 라이베리아 기국 CEO는 “라이베리아 기국은 이를 위해 여러해 동안 계획하고 노력해 왔으며, 수학적인 측면에서도 우리의 노력이 거의 달성됐다"며, "향후 시장이 어떻게 변화할지 누구도 예측할 수 없지만, 유리는 세계의 많은 유수한 선사들과 매우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내년에는 총톤수(GT)에서도 파나마를 추월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전했다. 
카스티에로 CEO는 또한 “라이베리아 기국 경영진은 8년 전 파나마로부터 1위 자리를 탈환하기 위한 10년 전략을 수립 및 실행해 왔고, 우리의 계획보다 더 빠르게 목표를 달성했다"며, "수 년간 기국 운영 및 서비스 제공의 품질을 지속적으로 개선함으로써 등록선대를 성장시켰으며, 고객사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효율적인 시스템과 전문 인력에 투자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한편 라이베리아 기국은 오랜 역사와 함께 고객사들에게 선박과 선원 안전에 대해 혁신적이며 가장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국제 해운산업에 대한 안전과 유지 및 해양환경 보호에 관한 국제해사규정 제정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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