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회 바다의 날, “신해양강국 건설 위해”
제27회 바다의 날, “신해양강국 건설 위해”
  • 김비도 기자
  • 승인 2022.06.03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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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두영 항운노조연맹 위원장, 이권희 한국해기사협회장 등 훈장 수훈
지난달 31일 부산국제여객터미널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을 비롯해 해양수산 관계자와 지역주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7회 바다의 날 기념식’이 개최됐다.

[현대해양] 지난달 31일 부산국제여객터미널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을 비롯해 해양수산 관계자와 지역주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7회 바다의 날 기념식’이 개최됐다.

해양수산부는 지난달 31일, 오전 11시에 부산 국제 여객터미널 크루즈부두에서 ‘신해양강국 재도약’이란 주제로 제27회 바다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 무대가 꾸려진 부산항 북항 재개발 예정지는 2030 세계박람회 개최 예정지이자 해양관광, 금융, 연구개발 등이 복합된 해양신산업 중심지로서 이번 기념식을 계기로 부산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기념식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을 비롯해 해양수산 관계자와 지역주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해군 의장대와 부산 시립합창단의 축하 공연 등 식전행사 이후 바다헌장 낭독, 기념사, 특별 공연 순으로 진행됐으며, 기념사에 앞서 해양수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에 대한 포상 수여식을 가졌다.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윤 대통령은 물류경쟁력 강화를 위해 안정적인 해운 물류 공급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해양 패권 경쟁과 국제 물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며, “신해양강국 건설을 위해 먼저 수출입을 뒷받침할 수 있는 안정적인 해운 물류공급망 구축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정부는 국적 선사 수송 능력을 증대하고 항만· 물류센터 등 해외 물류 거점도 확보해 안정적인 물류 네트워크가 구축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발언했다.

 

40명의 훈장 수훈자

최두영 전국항운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이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최두영 전국항운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이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해양·수산·해양과학 등 각 분야의 발전에 공헌한 종사자들에게 직접 정부 포상을 수여했다. 이날 포상 대상자는 훈장 6명, 포장 8명, 대통령 표창 12명, 국무총리 표창 14명으로 총 40명이다.

최고의 영예인 ‘금탑산업훈장’ 수훈자로는 전국단위의 항운노동조합연맹을 이끌면서 항만인력 공급체계를 개편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원활한 수출입 물동량 처리에 기여한 최두영 전국항운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이 선정됐다. 다음 ‘은탑산업훈장’ 수훈자로는 종합선박관리산업의 국내 정착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선장포럼’을 창설해 선원정책 발전에 기여한 이권희 한국해기사협회 회장이 선정됐다(관련기사 58쪽). 아울러, ‘동탑산업훈장’은 박진기 ㈜HMM 부사장과, 금창원 ㈜장금상선 사장이 해운산업에 기여한 공로로, ‘철탑산업훈장’은 이형석 사량수산업협동조합장이, ‘석탑산업훈장’은 한일환 ㈜새한해운 선장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아울러 △김인호 강원대 교수가 ‘근정포장’ △김우호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부연구위원, 배정범 해양환경공단 예방대응처장, 윤상호 한국해양진흥공사 실장, 강천윤 극지연구소 책임기술원, 정동호 선박해양플랜트 연구소 책임연구원, 장경일 굴수하식수협 상임이사, 이병성 당진항만㈜ 대표이사가 ‘산업포장’을 △조경웅 한국해양소년단 경남남부연맹 국장, 권영두 팬오션주식회사 갑판장, 김일동 한국예선업협동조합 이사장, 진노석 인천항도선사회 도선사, 진재율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책임연구원, 김록주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운항관리실장, 이세훈 세방㈜ 기획팀장, 구본선 인천수협 상임이사, 박은정 국립수산과학원 해양수산연구관, 천남선 서귀포어선주협회장, 황연하 (사)인천수산인협회 부회장, 정승욱 알파해운㈜ 대표이사가 ‘대통령표창’을 △신진선 부산항만공사 차장, 고성훈 ㈜연안항만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정설 부산항을사랑하는시민모임 책임간사, 오승훈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선임연구원, 서원상 극지연구소 전략기획부장, 현상민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책임연구원, 조학선 ㈜서울라인 감독관, 전정근 HMM㈜ 노동조합위원장, 김태환 중소기업중앙회 국제통상부장, 이승한 CJ대한통운㈜ 부장, 서대권 해양유업㈜ 대표이사, 홍원표 현대LNG해운

㈜ 갑판장, 강순란 ㈜세바해운 대표이사, 서정남 HMM㈜ 부장이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에 정부 역량 총집결”

행사 당일 기념식장에는 해양수산 특별전시가 개최돼 참가자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특별전시는 △글로벌 물류강국 도약 △살고싶은 어촌 △국민안전 우선 해양주권 수호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등 총 4개 주제와 관련된 정책 방향에 대해 흥미롭고 이해하기 쉬운 내용으로 꾸며져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한편, 기념식 전후 바다주간(5월 27일~6월 4일)에는 지자체 등 45개 기관 주관으로, 전국 49곳에서 등대 음악회(인천, 여수), 해녀 인형극(서천), 바다그림(동해, 부산) 등 다채롭고 풍성한 바다 문화·체험 행사가 개최된다. 또한, 해수부는 이 기간동안 빅워크(bigwalk) 앱을 통해 비대면으로 플로깅(조깅하면서 쓰레기 줍기)을 하면서 참여자들이 총 5억 3,100만보를 기부하는 ‘이런(E-run)깅’ 캠페인도 진행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2030 부산 세계박람회가 성공적으로 유치될 수 있도록 정부 역량을 총집결하겠다”고 전했다.

조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번 ‘바다의 날’을 통해 더 많은 국민들께서 우리 바다의 잠재력과 소중함을 느끼실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 위대한 해양강국의 역사를 이어나가기 위한 새로운 도약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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