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영 해수부 장관, 진도서 영상 간부회의 주재
이주영 해수부 장관, 진도서 영상 간부회의 주재
  • 박종면 기자
  • 승인 2014.08.06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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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사고 후 첫 회의…연안여객선 현대화사업 등 추진 주문
▲ 세월호 참사 이후 113일째 진도 현장을 지키고 있는 이주영 해양수산부장관이 실·국장 및 소속기관장과 사고 이후 첫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했다.


세월호 참사 이후 113일째 진도 현장을 지키고 있는 이주영 해양수산부장관이 실·국장 및 소속기관장과의 영상회의를 통해 사고 이후 첫 간부회의를 주재했다.

이 장관은 6일 해수부 본부와 소속기관으로부터 재난대책 추진현황과 주요 현안을 보고받고, 논의를 주재한 후 주요 정책 및 현안사항을 차질 없이 추진해 달라고 강하게 주문했다.

특히, 이 장관은 여객선 안전혁신대책 마련, 통합재난안전 관리체계 구축, 해양수산 경제활성화 방안 수립 등은 해수부가 역량을 집중하여 조속히 추진해야 할 중점 과제라는 점을 강조했다.

우선, 세월호 침몰사고를 계기로 여객선 안전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연안해운업계 현황과 외국사례의 면밀한 조사를 통해 ‘여객선 등현대화사업’을 추진하고, ‘연안해운 공영제’ 도입을 검토하기로 했다.

아울러 우이산호 충돌 유류오염사고, 세월호 사고 수습 경험과 교훈을 토대로 현장의 특성을 반영한 실효성 있는 해양수산 통합재난안전 관리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범국가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경제 활성화에 해양수산분야가 적극 기여할 수 있도록 해양수산경제 활성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특히, 최경환 경제부총리 부임이후 새 경제팀에서 경제활성화를 위해 도입을 추진 중인 기업소득 환류세제가 실시되면 해양수산분야에 보다 많은 투자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해양수산사업을 발굴하고, 투자를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

해양수산 정책의 총괄부처이지만 세월호 사고이후 해양수산정책의 컨트롤타워로서의 역할이 잠시 정체되었다는 여론에 따라 해수부의 정체성과 위상을 다시 확고히 세우기 위해 국민이 공감하는 대표 브랜드정책을 본격적으로 개발해 나가기로 했다.

해수부는 이러한 여객선 안전혁신대책, 통합재난안전 관리체계, 해양수산 경제활성화 등 주요 정책의 속도감 있는 추진을 뒷받침하기 위해 예산의 적기 확보, 조직인사운영의 조기 안정화 등에도 힘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 장관은 주요 정책의 추진과 더불어 세월호 실종자 수습과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 지원·보상에도 한 치의 소흘함이 없어야 함을 강조했다.

해수부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달 1일과 11일 두 차례 세월호 국정조사특위에 출석한 것을 빼고는 줄곧 진도에 머무르고 있는 이 장관은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진도군청과 세종청사 간 영상회의 등을 직접 주재하고 주요정책 추진상황을 점검하면서 해양수산업계, 전문가 등과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세월호 사고수습 뿐만 아니라 해수부 본연의 업무도 본격적으로 챙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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