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업 BSI 올해 최저치, 선사 경영 난항 지속 전망돼
해운업 BSI 올해 최저치, 선사 경영 난항 지속 전망돼
  • 장은희 기자
  • 승인 2014.08.04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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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대비 11포인트 하락, 물동량·자금 부족으로 경영 개선 어려워

 

▲ 해운 업황 BSI

해운업 BSI(기업경기실사지수)가 올해 최저치를 기록하며 벌크 선사들의 체감경기의 어려움이 극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원장 김성귀)는 7월 해운업 BSI가 전월대비 11포인트 하락하며, 올해 최저치 60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벌크선 운임지수(BDI)가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는 가운데 특히 벌크선사의 경기가 어려운 것으로 분석됐다.

업종별로 유조선 부문은 올 들어 VLCC 중동-일본간 WS가 지속적으로 하락한 후 점차 회복되고 있으나, BSI는 전월대비 8포인트 떨어진 52를 기록해 선사들의 체감경기는 여전히 회복되지 못한 것으로 보이며, 건화물 부문 역시 전월대비 13포인트 하락한 55로 조사돼 업황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지배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컨테이너 부문에서는 근해선사들을 중심으로 업황이 호전됐다고 응답한 기업이 많은 수를 차지해 전월과 같은 100을 기록하며 8월 전망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 7월 해운업 경기실자시수 조사 결과

경영부문 또한, 전항목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월대비 2포인트 소폭 상승한 채산성(85)항목을 제외한 자금사정과 매출 항목은 각각 4포인트, 3포인트 하락한 78, 80을 기록해 선사 경영의 어려움이 포착됐다.

한편 KMI는 8월 업황 BSI를 7월 대비 3포인트 상승한 63으로 전망했는데, 해운기업의 최근 물동량 부족과 자금부족으로 경영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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