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2022년 수산물 수급관리 전략 발표
해수부, 2022년 수산물 수급관리 전략 발표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2.01.07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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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물 상생할인 3회 이상 진행, 200억 투입
정부 비축 사업‧민간 수매 사업 확대
공공부문 소비 창출 등
지난해 진행된 수산물 소비촉진행사

[현대해양] 2022년 수산물 수급관리 전략이 발표됐다.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6일 오후 수산물 생산자단체, 소비자단체 및 유통업계 등이 참여하는 장관 주재 관계기관 영상간담회를 개최해 '2022년 수산물 수급관리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수산물 상생할인'에 200억 투입

먼저, 코로나19 장기화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결정 등으로 인해 수산물 소비심리가 위축되는 것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도 수산물 상생할인 사업을 200억 원 규모로 추진한다. 30여개 온오프라인 업체와 연계해 설, 추석 등 수산물 소비가 집중되는 시기에 총 3회 이상의 할인 행사(20% 할인, 1인 1만원 한도)를 개최한다. 가장 빠른 행사는 설 명절(1월 17일~22일)에 맞춰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지역 어업인과 소상공인, 그리고 소비자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전통시장에 배정되는 예산 비중을 상향(2021년 15% → 2022년 30%, 총 60억 원)하고 제로페이와 연계한 온라인 상품권 발행,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 등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 비축 사업‧민간 수매 사업 확대

대내외 수급 불안 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정부 비축 사업 및 민간 수매 융자 지원 사업 등을 통해 공공과 민간의 수급 조절 역량을 강화해나간다.

올해 해양수산부는 총 754억 원을 투입해 물가 관리 대상인 명태, 고등어, 오징어, 갈치 등 우리 국민의 소비가 많은 어종(대중성어종) 6종을 수매(약 1.5만 톤)해 비축할 계획이다. 또한, 수산물이 주로 생산되는 시기에 해당 어종을 구매하고, 산지 가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 수협중앙회 등과 협력체계를 보다 공고히 한다. 또한, 설, 어한기(5월), 추석 등 정부에서 비축한 수산물을 방출할 때에는 소비자가 직접 수산물 방출의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마트, 전통시장 등에 우선 공급하는 한편, 홈쇼핑 등과 연계하여 판매처를 확대한다. 

이와 함께, 수산물 유통·가공·보관 업계 등을 대상으로 654억 원 규모의 수매 융자금을 지원해 시장의 수매 기능을 확대하고, 유통종합정보시스템을 활용해 수매 실적 관리를 강화한다. 

공공부문 소비 창출

학교 및 군 급식 등 단체급식을 비롯한 공공부문의 수산물 소비 확대를 위해 단체급식용 수산물 조리법을 개발하는 한편, 학교와 군 급식을 책임지는 영양사와 조리병을 대상으로 하는 요리교실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더 나아가 대면 수업 증가 등 단계적 일상회복에 맞춰 ’학교급식 수산물 공급 확대 방안‘을 마련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수산물 섭취 권고량을 분석하여 섭취기준을 마련해 홍보하는 등 영양학적 측면의 소비활성화도 유도한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임인년 새해에도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대외 불확실성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업계와 긴밀히 협력하여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선제적으로 수급 관리 대책을 추진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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