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될 거야, 긍정의 신비 ‘플라시보 효과’
잘 될 거야, 긍정의 신비 ‘플라시보 효과’
  • 장은희 기자
  • 승인 2014.07.31 1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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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생각하고, 어떤 마음을 먹느냐에 따라 일의 결과가 달라진다고 말하곤 한다. 이를 실제로 보여주는 신비한 현상이 바로 ‘플라시보 효과’이다.

‘플라시보’라는 말은 ‘마음에 들게 하다, 좋아지게 하다’라는 의미의 라틴어로 ‘플라시보 효과’의 일반적인 의미는 ‘약효가 없는 비활성화 물질을 진짜 약으로 믿게 해 환자에게 투여했을 때 환자의 병제가 호전되는 반응이 발생하는 것’이다. 신약을 개발했을 때 임상효과가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많이 사용되는데, 검사 집단에 가짜 약과 진짜 약을 투여한 군을 비교함으로써 약물의 확실한 유효성을 확인하게 된다.

긍정적인 기대가 가져오는 나의 변화

보통 플라시보 효과에 대해 ‘이 약을 먹으면 몸이 나을거야’라는 생각을 가지면 증세가 나아지는 느낌을 받는 정도라고 알고 있으나, 실제 이 효과의 영향력은 그 이상이다.

1950년대 ‘내유동맥 묶음술’이라는 협심증 수술법이 있었는데 이 수술에 의문을 품은 심장외과의 레너드 콥이 환자의 절반에게만 실제 시술을 하고 나머지 반은 피부에 살짝 수술 상처만 내고 경과를 살펴본 결과, 두 집단 모두 가슴통증이 사라졌으며 3달 후 모두 다시 통증이 다시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플라시보 효과는 약물뿐만 아니라 시술과 수술에도 작용될 수 있으며, 최근 플라시보 효과에 대한 뇌의 변화를 관찰한 결과, 가짜 약을 복용했을 때도 진짜 약과 같은 변화가 보여 정신의 믿음이 몸에 실제 작용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포괄적인 개념으로 다시 바라볼 때 이 효과는 어떤 여러 종류의 행동이 내게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믿고, 그것이 실제로 이뤄지는 신비한 구조를 가진다. 근대의학 발전 이전에 주술적인 약이나 행위, 불치병 등에 대한 현대의 민간요법 등이 일부 사람들에게 효과를 나타냈다는 점에서 플라시보는 아주 오랫동안 우리에게 영향을 미쳐왔다.

긍정적인 변화에 대한 믿음은 고액의 비용, 희귀성, 새로움 등 여러 종류의 기대에서 비롯된다. 또한 해당 행위(약물)로 호전되는 경험이 오랫동안 지속돼 왔을 때도 의미를 가지며, 약을 복용하게 됐을 때 그 약이 몸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듣고 이해하고 그 효과를 기대하는 과정을 통해 효과를 배가시킬 수도 있을 것이다.

우리의 정신이 뇌의 작용과 연결돼 있다고 말하고 있는 ‘플라시보 효과’. 지나친 기대나 허황된 믿음은 지양해야 하나, 적당한 기대와 잘될 것이라는 믿음은 우리의 건강한 정신과 신체를 위해 꼭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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