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길
새벽길
  • 사홍만/장흥군수협 조합장, 시인
  • 승인 2014.07.31 10: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새벽길

 

사홍만 (장흥군수협 조합장, 시인)

은목서 나무 잎 사이 햇살 있는 곳에
따스한 빛이 불러
한 점 가슴에 걸려있음에
걸음마저 멈추게 하는 그리움
곁에 있어 얼마나 행복한지 그대는 알까

언제나 새벽이 문을 열 때
별빛이 출렁이는 바다를 바라보며
뜨거운 마음의 기도는
하늘이 걸터앉은 수평선 보다 더 긴 여운

온 몸이 푸르르게 차오는 설레임
곁에 휘감겨져 있어 얼마나 행복한지 그대는 알까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둔덕에서
두 손잡고
나란히 서서 노년의길
한 발 한 발 발자국 남기며 걸어가는
사랑의 망부석 되어 전설로 남기를 원하는 새벽
나를 부르는 그 빛
고요가 흐르는 그 새벽 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