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어선원 관리 업무 해수부로 이관해야"
"외국인 어선원 관리 업무 해수부로 이관해야"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1.11.23 0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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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연안어업인 400여 명, 세종시 고용노동부 청사 앞에서 집회 열어
19일 오전 11시, 전국의 연안어업인들이 고용노동부 청사 앞에 모여 집회를 열었다.

[현대해양] 지난 19일, 전국의 연안어업인 400여 명은 세종시 고용노동부 청사 앞에 모여 집회를 열고 “고용노동부가 맡고 있는 외국인선원 근로자업무를 해양수산부로 조속히 이관하라”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외국인 어선원의 높은 이탈률로 인한 인력 부족 사태로 전국 연안어업인들은 사실상 출어 포기 상태에 놓여있다. 외국인 인력 고용을 관리하는 담당 부처인 고용노동부에서 한국어 능력 우수자를 우선시해 어선원을 선발하고 있어 어업 경험이 없는 외국인들이 높은 이탈율을 보인다는 것이 연안어업인들의 설명이다. 

집회에 참석한 김대성 전국연안어업인연합회장이
성명서를 낭독하고 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김대성 전국연안어업인연합회장은 “바다일은 한국어 능력보다는 바다를 알고 어업에 종사한 경험이 있는 인력을 선발해야만 이탈을 막고 해상사고도 예방할 수 있다”며 “고용노동부와 해양수산부는 어선원법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 이 어선원법 아래 외국인 선원이 도입되어야 하며, 고용노동부가 아닌 해양수산부에서 운영·관리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김 회장은 “인력이 없어 어업인들은 출어기에도 배를 묶어둘 수밖에 없는 참담한 심정이다.  출어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분노가 폭발 직전”이라고 말했으며, 정부에게 “연안 어업인들이 생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외국인력 관리 주체를 고용노동부에서 해양수산부로 즉각 이관해 달라”라고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온 연안어업인들이 참석했으며, 신고 인원 499명 중 427명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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