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연구원 "한국의 갯벌, 미래세대에게 물려줘야"
광주전남연구원 "한국의 갯벌, 미래세대에게 물려줘야"
  • 김엘진 기자
  • 승인 2021.11.17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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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한국의 갯벌’ 95% 차지
출처 : 광주전남 정책Brief 한국의 갯벌, 세계유산 등재의 의미와 과제
출처 : 광주전남 정책Brief 한국의 갯벌, 세계유산 등재의 의미와 과제

[현대해양] 광주전남연구원은 16일 <광주전남 정책Brief 한국의 갯벌, 세계유산 등재의 의미와 과제(이하 정책브리프)> 발간을 통해,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한국의 갯벌(1,284.11㎢)'의 약 95%를 차지하는 전남(1,216.05㎢)의 역할과 그 의미를 조명하고, 세계유산이 지향하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에 기반한 보전 및 이용전략 수립을 제안했다. 

세계유산 ‘한국의 갯벌’은 그간 <습지보전법>에 기초해 보존·관리돼 왔으며 △습지보호지역 △람사르습지 △생물권보전지역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등으로 일컬어지며 국내·외에서 주목받은 바 있다.
특히 전남의 갯벌은 어촌계, 자율어업공동체 등을 주축으로 꼬막, 바지락, 낙지, 김 양식 등이 이뤄지는 공동 어업 공간으로 경제활동과 함께 보전도 반드시 고려돼야 할 유산이다.

이번 정책브리프의 저자 김준 섬발전지원연구센터장은 "한국 갯벌의 보편적 가치를 지속시키기 위한 모니터링과 지역민, 학생을 대상으로 한 인식증진이 요구된다"며 "유산구역에 해당되는 충남·전북과 함께 통합관리기구를 설립하고 통합된 정책추진을 위한 갯벌보전기본계획을 법정계획으로 수립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한국의 갯벌이 세계유산에 등재되면서 우리 갯벌의 가치를 국제사회로부터 인정받는 동시에 그 가치를 미래세대에게 물려줘야 할 의무도 갖추게 됐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국의 갯벌, 세계유산 등재의 의미와 과제'는 이번 등재과정에서 세계유산위원회가 권고하는 유산의 '완전성'을 위해 보성·순천갯벌을 포함한 여자만, 습지보호지역 무안 갯벌을 포함한 함해만, 신안갯벌 인근 탄도만갯벌 등 유산구역 확대가 필요하며,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가로림만이나 철새의 서식지로 세계에 알려진 강화갯벌 등도 검토돼야 할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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