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원주대 해양과학교육원 - “전국 대상으로 미래 해양인 양성에 일조”
강릉원주대 해양과학교육원 - “전국 대상으로 미래 해양인 양성에 일조”
  • 글·김엘진 기자, 사진·박종면 기자
  • 승인 2021.10.16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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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학 최초 해양분야 종합교육원
강릉원주대학교 해양과학교육원 해양생물과 함께하는 해양캠프

[현대해양] 강원도 강릉시 사천면에 위치한 강릉원주대학교 해양과학교육원(원장 이상민 교수)은 영동권 국립대학 최초 해양분야 종합연구센터라고 할 수 있다. 강릉원주대 해양과학교육원은 2008년 1월 해양수산분야 발전과 어업인 소득 증대에 기여할 목적으로 개소했으며 최근 해양과학교육원으로 명칭이 변경됐다. 해양과학교육원은 지역 중심 해양 특성화 대학 부설 교육원으로서 대학의 해양생물 연구활동과 교육을 접목해 동해안 유용 해양생물의 증·양식에 관한 기초기술연구 및 응용기술 개발 등을 진행하고 있다.

 

전국 대상 수산해양교육·연구 진행

해양과학교육원은 대지면적 26,446㎡, 시설연면적 6,431㎡에 연구동, 교육동, 기숙동으로 구성됐다. 4개의 연구동에서는 생물 사육실험을 할 수 있는 실험실이, 교육동에는 해양생물체험교육을 위한 실험·실습실과 강의·세미나·워크숍을 할 수 있는 강의실이, 기숙동에는 교육생의 숙박과 직원 연수 등이 가능한 숙소가 마련돼있다. 특히 연구동과 교육동에는 고성능 현미경, 배양기, 건조기, 초저온냉동고, 원심분리기, 분광광도계 등 다양한 연구·교육 장비가 구비돼 있다.

이상민 강릉원주대 해양과학교육원 원장은 “강원도에 위치하고 있지만 우리는 전국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상민 해양과학교육원장
이상민 해양과학교육원장

수산해양 전문인력 양성에 일조

해양과학교육원은 현재 해양생물 자원의 증강 및 관리를 위한 사업을 추진에 집중하고 있으며, 수산 증·양식 관련 전문인력의 양성과 수산해양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상민 원장은 “산·학·연 협동연구체제 구축을 통해 수산분야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이를 통해 결과적으로는 어민소득 증대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해양과학교육원에서는 전국 초·중·고교생과 대학생은 물론 일반인을 대상으로 해양생물을 이용한 실험·실습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현장 중심의 실습교육을 통해 해양수산분야 전문인력 양성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분야는 △양식품종 다양화 △종묘생산 기술개발 △기능성 배합사료 개발 △어병진단 및 방제기술 개발 △유용수산자원 증강 및 관리기술 개발 등이다.

교육 분야는 강릉원주대 해양관련 학과의 뛰어난 인적자원을 활용해 △해양 전문 인력 양성 구축 사업 확대 △어업인 및 대학(원)생 등과 정보교류 통한 체계적인 교육 실시 △프로그램의 다양성과 질적 향상으로 교육 효과 극대화 △해양관련 연구소들과 함께 해양생물에 대한 연구와 교육을 동시에 수행하는 등 환동해권 거점 연구교육기관으로서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 나가고 있다.

이 원장은 “우리 교육원처럼 전문적인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곳은 전국에서도 찾아보기 어렵다”며, “미래의 수산해양 전문인력 양성에 일조를 하고 있다는 데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다채로운 해양 생물 체험 프로그램

서주영 행정실장(전 강원도 한해성수산자원센터 연구사)은 “해양과학교육원에서는 기후변화와 같은 다양한 외부적 요소로 인해 손상된 수산자원의 회복과 관리, 그리고 동해안에서 볼 수 있는 특산 어종에 대한 생산과 보급을 목표로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연구의 시스템 보전을 위해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 일환으로 해양과학교육원에서는 일반인과 학생 대상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학교나 직장과 같은 단체 체험 프로그램인 ‘해양 생물 체험교육’, 개별로 신청이 가능한 ‘살아있는 해양생물과 함께하는 해양캠프’, 그리고 ‘살아있는 해양생물과 힐링漁 캠프’ 등이다.

단체 프로그램인 ‘해양 생물 체험교육’은 해양생물에 대한 관찰과 탐구, 그리고 그 관심을 고취시키고 해양생물에 대한 지식과 이해를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프로그램 과정은 △속성탐구(1만 8,000원) △단기탐구(3만 6,000원) △집중탐구(5만 원) △심화탐구 1,2(10만 원) 등으로 구성됐다.

세부내용은 해산어와 담수어, 오징어, 가리비 등의 생물학적 특성을 이해하고 형태를 관찰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어 어류 채혈을 실습하고, 살아있는 생물의 관찰과 채집을 진행하며 체험자의 흥미를 북돋운다.

뿐만 아니라 바다에 살고 있는 부유생물(동물성·식물성 플라크톤)을 직접 현미경으로 관찰하며 교과서나 인터넷으로 접했던 생물들을 직접 보고, 만져보는 기회를 선사한다. 또한 어류의 탁본을 뜨거나 해조류를 이용해 열쇠고리나 바다양초 등을 만드는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자칫 멀게 느낄 수 있는 해양 생물들과의 거리감을 좁히는 데 일조한다.

아울러 퀴즈 프로그램이나 해양레저, 항해술과 별자리 등의 프로그램으로는 해양수산 관련 잠재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개별신청이 가능한 ‘살아있는 해양생물과 함께하는 해양캠프’는 당일 프로그램으로 위에서 언급한 어류 채혈과 해부 실습, 그리고 부유생물에 대한 탐구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반면 개별신청이 가능한 ‘살아있는 해양생물과 힐링漁 캠프’는 2박 3일의 과정으로 구성돼 보다 구체적이고 심층적인 탐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모든 프로그램은 전문가 혹은 강릉원주대 학부생들이 진행한다. 이를 통해 체험자들은 조금 더 친근감을 느낄 수 있고, 학부생들에게도 좋은 경험이 되도록 한 것이다.

이 원장은 “우리 교육원의 교육 프로그램들은 프로그램을 경험한 학생들의 입소문으로 계속해서 참여율이 늘고 있다”며 “뿐만 아니라 최근 들어서 가족단위로 교육원을 찾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단순히 즐기는 캠핑이 아닌 아이들과 함께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해양 캠프 프로그램에 참여함으로써 일석이조의 효과를 창출하는 것이다”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상민 원장(왼쪽)과 서주영 행정실장이 해양과학교육원 운영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이상민 원장(왼쪽)과 서주영 행정실장이 해양과학교육원 운영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코로나19 시국에도 예약 이어져

실험부터 해양레저까지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은 매 주말 예약이 이어지고 있다. 중고등학생 방학이 시작된 지난 7월에는 7개 학교가 단체 예약을 하는 등 코로나 시국에도 교육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체험활동 이외에도 목적이 분명하다면 교육원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해양수산 관련 교육 및 프로그램 진행을 위한 단체나 기관, 해양생물체험교육 프로그램 진행을 위한 개인이나 단체, 졸업생을 포함한 강릉원주대학교 학생과 교직원, 또는 어업에 종사하고 있는 이라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이용을 원하면 교육원(033-610-2005)로 직접 연락하거나 홈페이지(www.mbcre.ac.kr)의 사용신청서를 작성해 E-mail(mbcer@gwnu.ac.kr)이나 팩스(033-610-2009)로 제출한 뒤 승인여부를 확인하면 된다. 

교육을 받고 있는 학생들과 학부모들
교육을 받고 있는 학생들과 학부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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