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업기술상 수상 권오남 어업회사법인 가비(주) 대표
농수산업기술상 수상 권오남 어업회사법인 가비(주) 대표
  • 박종면 기자
  • 승인 2021.10.0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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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물 고부가가치화에 앞장서겠다”
권오남 어업회사법인 가비(주) 대표
권오남 어업회사법인 가비(주) 대표

[현대해양] 명태 종자 생산기술 개발로 주목을 받았던 권오남 어업회사법인 가비(주) 대표가 지난 9월 13일 세계일보 주최 제27회 세계농수산업기술상을 수상했다. 특히 올해 수산업 분야가 처음 신설되면서 수산업 분야 기술개발대상 1호 수상자로 선정돼 의미가 깊다. 권 대표는 수산물을 유용자원으로 전환하는데 성공해 고부가가치화 하고 있다는 평을 얻었다. 특히 고령층 근감소증, 피부노화 등 사회문제로까지 비화되는 문제를 수산물로 해결해 새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권 대표는 강릉원주대를 졸업하고 이 대학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수산양식과 해양생명공학을 전공한 권 대표는 수산물 고부가가치화 연구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명태 살리기 프로젝트 초기에 종자 생산기술 개발과 폐사율 저감, 자어 먹이 개발 등의 공으로 명태 치어 방류를 가능하게 했던 숨은 공로자이기도 하다.

권 대표는 수산양식을 기초로 한 수산가공회사를 운영하며 바이오 산업에도 공을 세우고 있다. 특히 알을 낳고 생명을 끝내는 연어의 활용도를 높이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이전에 연어 정소에서 추출한 PDRN(Poly deoxy ribo nucletide)을 점안액 원료로 이용하는 것 등에 그쳤던 것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 것이다. 국내산 연어 생산량은 연간 30~50톤으로 종자 방류사업, 사료용으로 일부만 사용됐다. 이를 식품, 화장품 및 바이오 소재로 상용화 하는데 성공했다. 권 대표는 점안액 외에도 연어머리, 연어살, 연어껍질, 연어척추골에서 고순도 콘드로이틴 황산, 연어펩타이드, 칼슘보조제 등을 각각 추출하고 있다. 이것들은 식품과 의약품 보조재로 활용되고 있다. 권 대표가 가공하고 있는 것으로 연어 건어포, 발효 해삼차, 해삼 마스크팩, 연어 단백질 제품 등이 있다. 이중 해삼 마스크팩은 중국과 독점 계약을 맺어 중국에만 수출하는 제품으로 외화를 획득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외에도 코끼리 조개 대량양식화에 성공해 빠르면 2023년부터 어업인 소득 창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얼마 전 해양바이오산업에 중점을 새 어업법인(바이오메디팜)을 설립한 그는 전문 경영인을 초빙한 뒤 연구에 몰두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권 대표는 “바이오산업 등 수산산업의 고부가가치화 연구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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