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K-조선 자부심 가져도 좋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K-조선 자부심 가져도 좋다”
  • 김엘진 기자
  • 승인 2021.09.15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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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황기 재진입에 대비한 구조조정과 위기대응 지원으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9일 경남 거제 조선소에서 열린 'K-조선 비전 및 상생협력 선포식'에서 "흔들리지 않는 세계 1등 조선 강국을 굳히겠다"고 발언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일 경남 거제 조선소에서 열린 'K-조선 비전 및 상생협력 선포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현대해양] "우리 정부는 조선과 해운을 따로 보지 않고 조선산업과 해운산업을 연계시켜 함께 회복하고 함께 성장하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한진해운의 파산을 극복하기 위해 2018년 '해운 재건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한국해양진흥공사를 설립하여 국적선을 건조하기 위한 대대적인 정책금융지원을 시작했습니다. 최대 국적선사 HMM은 우리 조선사들에게 초대형 컨테이너선 서른두 척을 발주하여 스스로 국적선을 확보하면서 조선사들에게 일감과 일자리를 제공했습니다. 과잉 공급을 염려하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이같은 정책적 결단이 해운업과 조선업을 동시에 살리는 윈윈전략이 되었다고 자부합니다."
지난 9일 경남 거제 조선소에서 열린 'K-조선 비전 및 상생협력 선포식'에서 있었던 문재인 대통령의 연설이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K-조선에 자부심을 가져도 좋다"며 우리 조선업이 K-조선으로 부활한 동력을 문 정부의 '호황기 재진입에 대비한 구조조정과 위기대응 지원'덕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2일 페이스북 <브리핑에 없는 대통령 이야기>를 통해 "우리나라 조선산업은 최근 3개월(5~7월)간 글로벌 발주의 47%를 수주하며 '세계 1위'를 달성했고, 올해 1월~7월 동기 기준으로 호황기(2006~2008년) 이후 13년 만의 최대 수주량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 7개월간 고부가가치 선박 세계 발주의 63%, 친환경 연료 추진 선박의 66%를 우리 기업이 수주했고, 대형 LNG운반선은 세계 발주의 97%를 차지했다"고 덧붙였다. 

박 수석은 한국의 조선업이 'K-조선의 부활'이라고 불릴 만큼 성공한 세 가지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 

첫 번째 이유는, 문재인 정부가 산업간 연계성과 경제순환 사이클에 적극 대응한 '과감하고 전방위적인 정책을 추진'한 것이었다. 그는 "2018년 7월 한국해양진흥공사를 설립, 과감히 선박 신조를 확대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32척을 국내 발주한 것이 큰 디딤돌이 되었다"는 것이다. 
두번째는, 조선산업 호황기 재진입에 대비한 구조조정을 들었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이전 정부부터 지연되어 오던 대·중형조선소의 구조조정을 끈기 있게 추진해 중형조선소 구조조정을 마무리하는 등 산업 체질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K-조선의 부활의 이유로 '친환경화와 스마트화' 가속을 통한 조선산업 미래경쟁력 확보 노력을 꼽았다. 그는 "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예산 1,603억원을 확보하여 지원 중이며, LNG 운반선 핵심기술 국산화를 위해 한국형 LNG 화물창 개발 및 고도화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 수석은 "조선·해운산업 외에도 문재인 정부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의 핵심 전략산업인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산업 등에 대해서도 선제적이고 전방위적인 정책 지원기조를 이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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