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교통물류장관, '제8차 교통물류 장관회의' 공동선언문 채택
한·중·일 교통물류장관, '제8차 교통물류 장관회의' 공동선언문 채택
  • 김엘진 기자
  • 승인 2021.08.23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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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물류 환경변화 대응을 위한 목표 재설정
지난 20일  '제8차 한‧중‧일 교통물류 장관회의'에 삼국의 교통물류장관들이 영상회의로 참여하고 있다.
지난 20일 '제8차 한‧중‧일 교통물류 장관회의'에 삼국의 교통물류장관들이 영상회의로 참여하고 있다.

[현대해양]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지난 20일 오후 2시 수산물품질관리원 서울지원에서 영상회의로 진행된 '제8차 한‧중‧일 교통물류 장관회의'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한중일 3국은 교통물류 분야에서 코로나19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목표를 설정하고 협력을 결의하는 내용의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공동선언문에 따르면 2020년 3국의 GDP 총액은 세계 경제의 약 25.3%(IMF), 3국에서 발생되는 무역액은 약 6조 4,560억 달러로, 2020년 전세계 무역액의 18.7%(IMF)에 달한다. 
2006년 제1차 한중일 교통물류장관회의 개최와 함께 '막힘없는 물류체계 실현', '환경친화적 물류 구축', '물류보안과 물류효율성의 조화 달성' 등 물류 협력의 세 가지 주요 목표 아래 실천과제가 선정·이행됐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세계 물류체계가 와해됨에 따라 제8차 공동선언문에서는 기존 목표인 '물류보안과 물류효율성의 조화 달성' 대신 "탄력적 물류망 촉진"을 주요 목표로 새롭게 선정했다.  

'막힘없는 물류체계 실현'을 위해 3국은 자동화와 디지털화를 통한 물류 디제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DX)을 이루겠다고 계획했다. 또한, 동북아 물류서비스 네트워크(NEAL-Net)의 정보공유 서비스를 더욱 개선하고자 정보공유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항만 수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다른 지역 항만과의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환경친화적 물류 구축' 과제를 위해 3국은 각 운송수단과 물류시설의 탄소중립화를 통해 세계적으로 지속가능한 환경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또한, 재활용 운송수단(RTI) 사용이 물류비용 절감에 크게 기여한다는 인식 하에 RTI의 폭넓은 사용을 저해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할 것을 다짐했으며 한중일협력사무국(Trilateral Cooperation Secretariat, TCS)의 역할을 재확인하고, TCS가 3국 간 운송 및 물류 메커니즘에 더욱 폭넓게 참여하도록 지원할 것을 표명했다. 

마지막으로 새롭게 선정된 목표 '탄력적 물류망 촉진'을 위한 3국의 공통 실천과제는 3국 간 협력 및 공조와 물류 디지털 전환 추진이었다. 중국은 3국 물류 정보 네트워크 구축 및 확대, 동북아 해륙복합운송 경험 공유 및 협력 발전, 그리고 항만 간 밀접한 협력관계 증진을 주관한다. 일본은 물류장비의 표준화, 막힘없는 물류체계 실현을 위한 노력, 그리고 환경친화적 물류정책 도입을 주관한다. 그리고, 한국은 물류보안 확보와 물류 효율화 간 조화 방안, 북극항로 상용화 대비 한중일 협력 증진과 신선물류 네트워크 활성화를 주관한다.  

3국은 TCS가 운영하는 누리집을 통해 성과 공유, 3국간 협의 활성화, 정책문서 및 연구자료 교환 등 지속적 소통을 이어가며 코로나19 극복 이후 개최될 제9차 한중일 교통물류 장관회의는 중국에서 개최하는 데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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