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도지사, 동해안 고수온 대응 양식장 방문
이철우 도지사, 동해안 고수온 대응 양식장 방문
  • 김엘진 기자
  • 승인 2021.08.05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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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어장 지키기 운동에 적극 동참해달라"
이철우 도지사(왼쪽에서 두번째)가 5일 고수온 피해 양식장을 방문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왼쪽에서 두번째)가 5일 고수온 피해 양식장을 방문했다.

[현대해양]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5일 포항시 남구 구룡포 지역 양식장을 방문해 고수온 대응 상황을 점검하면서 어업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매년 반복되는 고수온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이철우 도지사는 연안 시군 중 양식업 비중이 높은 포항지역의 양식 현장을 둘러보고 폭염 피해 최소화를 위한 적극적인 대응을 당부했다.

경북도내에는 육상양식 64개소, 가두리 12개소, 축제식 5개소에 강도다리, 넙치, 조피볼락 등 총 1700만 마리의 어류를 양식하고 있다. 지난달 24일부터 현재까지 포항 9개소 넙치·강도다리 12만 3,430마리, 영덕 4개소 강도다리 1만 2,590마리, 울진 2개소 강도다리 8만 7,963마리 등 총 15개소에서 22만 3,983마리가 폐사해 15억 1,800만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경북도는 고수온으로 양식어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양식어류 조기 출하 유도 및 실시간 수온 정보를 어업인, 관계 공무원 등 1200명에게 SNS와 문자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고수온 대응을 위해 7개 사업에 31억 원의 예산을 지원했고, 긴급방제비 국비 1억 원을 추가 확보해 시군에 교부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메뉴얼에 따라 자기어장 지키기운동에 적극 동참해달라"면서, "경북도에서도 시군과 협력해 저층해수 취수라인시설, 냉각기, 이상수온 경보시스템 등 양식장 시설현대화 사업을 확대 보급해 피해를 줄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자기어장 지키기운동이란 조기출하 등 사육밀도 줄이기, 육상수조 취수중단, 급이조절 등을 뜻한다. 

참고로,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달 24일 경북 동해안에 고수온'주의보'를 발령했으며, 만약 바닷물 수온이 28℃ 이상으로 3일 이상 지속되면 '경보'로 격상해 발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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