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최연소 해녀 탄생
20대 최연소 해녀 탄생
  • 박종면 기자
  • 승인 2014.07.10 1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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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수영 대표 정소영 씨, 어머니 따라 모녀 잠수로 변신
▲ 20대 해녀가 탄생했다. 제주시는 추자도 외딴섬 추포도에 살고 있는 수영 선수 출신 정소영 씨가 최연소 잠수(潛嫂)로 가입했다고 7월 9일 밝혔다.

20대 해녀가 탄생했다. 제주시에 따르면 추자도 외딴섬 추포도에 살고 있는 전직 수영 제주도 대표 출신이 최연소 잠수(潛嫂)로 가입했다고 7월 9일 밝혔다.

이번에 잠수로 신규 가입한 정소영(29) 씨는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수영을 시작해 중, 고교를 거치는 10여 년간 도내 각종 대회에서 메달을 휩쓸었고, 고교 시절에는 제주도를 대표하는 수영선수로 발탁돼 전국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는 등 수영에서 소질을 보였다.

특히, 추포도에는 현직 잠수인 어머니 지씨(68)가 40여 년 동안 물질로 생업활동을 하며 섬을 지키고 있기 때문에 대(代)를 이어 잠수가 되기를 원했고, 정씨도 어머니의 뜻을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정 씨는 최연소 해녀가 되고 추포도에는 현직 모녀(母女)잠수 1세대가 탄생하게 된 것.

이전까지 최연소 해녀는 올해 잠수로 등록한 박은영(31) 씨였다. 그 뒤로는 지난해까지 최연소로 알려진, 마라도에서 3대째 물질을 하고 있는 김재연(37)씨 등이 있다.

정소영 씨는 “뭍에 나와 생활하다 보니 늘 추자도 크고 작은 아름다운 섬들이 생각이 나고 어머니의 바다가 그리워 어머니의 뜻을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시 잠수 연령분포는 20대 1명, 30대 5명, 40대 44명, 5~60대 1,221명, 70대 1,015명, 80대 이상 296명 (70대 이상 51%차지) 등 2,582명이 제주해녀 문화를 계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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