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인정한 ‘한국 갯벌’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세계가 인정한 ‘한국 갯벌’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 박종면 기자
  • 승인 2021.07.27 09: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탁월한 보편적 가치’ 인정…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결정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는 한국 시각 26일 저녁 ‘한국의 갯벌(Getbol, Korean Tidal Flats)’을 세계유산목록에 등재키로 최종 결정했다. 사진은 신안갯벌. 사진=신병문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는 한국 시각 26일 저녁 ‘한국의 갯벌(Getbol, Korean Tidal Flats)’을 세계유산목록에 등재키로 최종 결정했다. 사진은 신안갯벌. 사진=신병문

우리나라 갯벌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됐다44차 세계유산위원회는 한국 시각 26일 저녁 한국의 갯벌(Getbol, Korean Tidal Flats)’을 세계유산목록에 등재키로 최종 결정했다. 지난 16일 개막한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는 오는 31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이번에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갯벌서천갯벌(충남 서천) 고창갯벌(전북 고창) 신안갯벌(전남 신안) 보성-순천갯벌(전남 보성·순천) 등 총 4개로 구성된 연속유산으로 5개 지자체에 걸쳐 있으며, 모두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세계유산은 문화유산/자연유산/복합유산으로 구분되는데, 이번 한국의 갯벌2007년 등재된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에 이어 14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등재되는 세계자연유산이기도 하다.

지난 5월 유네스코 자문심사기구인 국제자연보존연맹(IUCN)한국의 갯벌에 대해, ‘지구상의 생물 다양성 보전을 위한 중요한 서식지라는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인정하면서도 유산구역과 완충구역이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로 반려(Defer)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그러나 세계유산협약에 가입한 194개국 중 투표권을 갖는 21개 위원국으로 구성된 세계유산위원회는 한국의 갯벌에 대해 만장일치로 세계유산에 등재할 것을 결정했다. 앞서 키르기스스탄을 비롯한 13개국이 한국의 갯벌을 세계유산에 등재하고자 하는 의결안을 공동으로 제출했으며, 키르기스스탄, 호주, 우간다, 태국, 러시아, 오만, 에티오피아, 헝가리, 이집트, 브라질, 나이지리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사우디아라비아, 과테말라, 바레인, 남아프리카공화국, 중국이 등재 지지 발언을 했다.

세계유산위원회는 한국의 갯벌지구 생물 다양성의 보존을 위해 세계적으로 가장 중요하고 의미 있는 서식지 중 하나이며, 특히, 멸종위기 철새의 기착지로서 가치가 크므로 탁월한 보편적 가치’(Outstanding Universal Value, OUV)가 인정된다고 평가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갯벌을 생활의 터전으로 지켜온 지역 주민들의 애정과 관심에 깊이 감사하다해양수산부와 협력해 생태계 보전과 지역사회 발전이 공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