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고부가가치 품종 '탁자볼락' 국내 최초 인공종자생산
경북도, 고부가가치 품종 '탁자볼락' 국내 최초 인공종자생산
  • 김엘진 기자
  • 승인 2021.07.16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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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황금어장 조성 프로젝트로 문치가자미 돌가자미도 방류
어린 탁자볼락
어린 탁자볼락

[현대해양] 경상북도 수산자원연구원(원장 문성준)은 15일 볼락류 중 고부가가치 품종인 탁자볼락을 국내 최초로 생산에 성공해 어린 고기 10만 마리를 포항과 울릉 해역에 각 5만 마리씩 첫 방류했다.

연구원은 사라져가는 동해안 고급 볼락류 종(種) 보존 및 시험·연구를 위해 지난 2016년부터 경북 연안의 볼락 개체만을 선별적으로 수집해 철저한 우량 어미 양성 및 관리에 집중해왔다. 특히 성숙 및 산출(産出)시기 등 생물학적 특성을 끈질기게 연구한 끝에 지난 3월 볼락류 중 탁자볼락의 인공종자생산에 국내 최초로 성공했다. 

'검정열기'라고도 불리는 탁자볼락은 싱싱한 회로도 즐기고 반건조 구이용으로도 즐길 수 있어 미식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러나 수요에 비해 어획량이 많지 않아 손쉽게 접할 수 없어 관내 어업인의 소득원으로써 자원화 희망 품종이기도 하다.

또한 연구원에서는 같은 시기에 동해안 황금어장 조성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어린 문치가자미 65만 마리와 돌가자미 10만 마리를 연안 5개 시·군에 방류하는 등 자원조성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송경창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이번 탁자볼락의 큰 성과는 사라져가는 동해안 고급 어종의 복원 신호탄으로 볼 수 있다"며, "황금어장을 향해 가는 초석으로서의 역할과 매년 가자미류, 독도새우, 전복, 해삼 등 어업인 선호 품종의 자원화 등 새로운 고소득원 개발을 위한 시험·연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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