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토종어종 '버들치' 치어 방류
경북도, 토종어종 '버들치' 치어 방류
  • 김엘진 기자
  • 승인 2021.07.06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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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급수 어종 방류로 생태계 어자원 회복 돕겠다"
사육하고 있는 어린 버들치
사육하고 있는 어린 버들치

[현대해양] 경상북도 토속어류산업화센터는 도내 주요 강·하천의 어자원 조성을 위해 1급수 지표 어종인 버들치의 대량 종자 시험생산에 성공해 오는 지난 6일부터 오는 9일까지 어린 버들치 12만 마리를 방류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방류하는 어린 버들치는 지난 3월부터 도내 주요 강·하천에서 확보한 자연산 어미로부터 인공채란을 통해 수정 및 부화해 약 3개월간 기른 몸길이 3~6cm의 건강한 종자다. 

토속어류산업화센터는 지난 2016년에서 2017년까지 낙동강 어자원 생태계 조사를 실시하고, 낙동강 유역의 어자원을 보존하기 위한 자원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처음으로 버들치를 새로운 방류 및 양식 대상종으로 개발하기 위해 종자생산 연구에 돌입했다.  
버들치는 몸길이 8∼15㎝까지 자라며 우리나라, 일본, 중국에 서식한다. 주로 산간 계곡의 깨끗한 물에서 사는 1급수 지표어종으로 부산, 울산, 경남에서는 주로 '중태기 매운탕' 으로 1㎏당 2~3만 원에 거래된다. 특히, 식용 시 뼈를 추릴 필요가 없고 살이 부드러워 통째로 먹을 수 있는 별미다. 

경북도는 이번에 방류하는 어린 버들치를 포함해 지속적으로 내수면 수산자원을 조성하고, 새로운 내수면 산업화 품종개발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개체수 감소와 수질오염, 서식지 훼손 및 불법어업 행위가 없도록 주민 모두가 관리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성준 경북도 수산자원연구원장은 "버들치와 같은 1급수 서식어종을 도내 주요 하천에 방류함으로써 수산자원 보호 인식과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생태계 어자원 회복을 조기 실현 하겠다"며 "멸종위기종과 같이 사라져가는 우리 고유의 토속어종의 복원과 자원회복 연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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