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에너지절감형 알루미늄 어선 개발 본격 추진
해수부, 에너지절감형 알루미늄 어선 개발 본격 추진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1.07.05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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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어선 위해 2025년까지 289억 투입
알루미늄 선박 건조

[현대해양] 친환경 에너지절감형 알루미늄 소재 어선이 개발된다.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온실가스 배출 저감 등 환경규제에 대응하고, 저탄소·무탄소 어선으로의 전환을 위해 7월부터 에너지절감형 친환경 하이브리드 어선 기술개발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친환경 하이브리드 어선 기술개발은 연안복합어업, 연안자망어업 및 근해채낚기어업을 대상으로 추진된다. 연안어업어선은 모두 알루미늄 소재 선박으로 제작 될 예정이며, 근해어업어선은 연구·사업비 등을 감안해 추후 확정될 예정이다. 

2019년 발표된 해수부 어선등록통계에 따르면 원양어선, 안강망어선 등을 제외한 우리나라 어선의 대부분은 FRP 어선이다. FRP 선박은 건조와 수리 및 관리가 용이하며 단가가 낮다는 장점이 있지만 외부 충격으로부터 취약하며 환경오염을 야기하고 재활용이 불가능하다는 단점이 있다. 

해수부는 올해 7월부터 2025년까지 총 289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만들어지는 표준선체의 성능을 검증하고, 어업현장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어업인이 참여하는 시험조업을 실시하는 한편, 국립수산과학원 등에서 개발하고 있는 새로운 조업장비 기술 등도 함께 연계해 장착함으로써 안전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어선원의 안전·복지 공간이 향상된 표준어선(2세대)을 바탕으로 이번 친환경 하이브리드 어선 기술 개발을 추진해 연구개발 사업 간 연계를 통해 사업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새로운 친환경 하이브리드 어선 개발을 통해 연비 30% 절감과 온실가스 배출량 25% 감축을 목표로 하며, 친환경 어선 건조기술이 확보되면 침체된 국내 중소조선 산업에도 활력을 불어 넣어 경쟁력을 높이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일환 해수부 어업자원정책관은 “새롭게 개발되는 친환경 하이브리드 어선을 통해 어선원의 안전·복지 공간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에너지도 절감하는 등 지속가능한 어업생산 기반을 구축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앞으로도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친환경 어선으로의 전환 등을 적극 추진하고, 친환경 어선이 현장에 보급될 수 있도록 지원정책도 마련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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