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걸으며 수산물 사랑 함께해요”
“남산 걸으며 수산물 사랑 함께해요”
  • 현대해양
  • 승인 2009.06.02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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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수산물사랑 남산 걷기대회

 

 

△남산을 오르는 시민들

 

 

△ 징소리와 함께 시작된 남산 걷기대회

 

 

 

 

 

 

 

  지난달 17일 한국수산회는 농림수산식품부 후원으로 3,0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남산에서 ‘2009 수산물사랑 남산 걷기대회’를 개최했다. 한국수산회는 행사가 개최된 남산 국립극장 앞 광장에서 수산물 이력제 등 수산시책을 시민들에게 적극 홍보했다.  이날 행사에는 하영제 농림수산식품부 제2차관, 박재영 한국수산회장, 박규석 수협 경제대표 이사, 오태곤 한국수산업경영인중앙연합회장, 심호진 한국어촌어항협회장, 이종승 한국일보·서울경제신문 사장, 장경남 한국원양산업협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봄과 함께한 수산물 소비촉진 행사

 흙을 터전삼아 살아가는 생명들에게 더없이 고마운 봄비가 흩뿌리던 날.
 오전 7시부터 남산 국립극장으로 향하는 발길들이 줄을 잇는다. 일요일 달콤한 늦잠의 유혹을 뺏긴 아이들과 학생들은 부모의 손을 잡고, 노부부들은 서로의 손을 잡고, 친구와 오르는 이는 연신 수다를 떨면서 그렇게 저마다 다른 모습이지만 같은 목적으로 한 곳을 향하고 있었다. 

  ‘2009 수산물사랑 남산 걷기대회’ 행사시작을 알리는 징소리와 함께, 명예대회장 하영제 농림수산식품부 제2차관을 선두로 남산순환로 7㎞(국립극장-남산순환로-국립극장)를 걷는 여정이 시작됐다. 지난 밤 쏟아진 비로인해 짙은 안개가 남산을 뒤덮고 있었지만 완연한 봄 햇살을 받고 자란 나뭇잎들의 싱싱하고 푸른빛을 감추기엔 역부족이다.

 

△해초비빔밥 만들기 행사
△남산 국립극장 앞에 모인 대회 참가자들

 

 

 

 

 

 

 

청량한 공기에 휩싸여 나무들이 길게 늘어선 길을 걷는 사람들은 연신 “기분좋다”한다.
오랜 세월을 함께한 부부들은 말없이도 서로의 걸음걸이를 배려해준다. 아빠의 뒤를 따르는 아이는 연신 눈을 비비면서 잘도 걸음을 내딛는다.

 1시간여를 걸으니 이마와 콧잔등에 송글송글 땀방울이 맺힌다. 코스의 반이나 지났을까?
두서없이 길을 걷던 사람들이 한줄로 늘어서 초코빵과 물을 받아든다. 표정 없이 걷던 사람들도 슬며시 누그러지는 듯한 얼굴이다. 

 산책로의 제일 높은 곳에 오르자 사람들은 자신의 발아래에 펼쳐진 서울 도심을 발판삼아, 또 푸르른 나무들을 벗 삼아 사진기를 꺼내 저마다의 모습을 담는다.

 

△경품추첨을 하고 있는 박규석 수협경제대표이사

 

 걷기대회를 시작했던 국립극장으로 돌아오는데 2시간이 조금 안 걸렸다. 도착하니 이미 많은 사람들이 광장에 앉아 있다. ‘뽀빠이 아저씨’로 유명한 이상용씨의 사회로 추첨을 통한 경품행사를 펼치기도 했다.  

 쌀쌀한 봄날 이른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모인 사람들은 3시간여 동안 봄의 신선함을 담은 남산에서 저마다의 시간을 간직한 채 다시 흩어졌다.

 농림수산식품부는 남산걷기대회와 병행한 수산물 소비촉진 행사를 매년 봄철 연례행사로 개최, 앞으로 시민들에게 수산물의 우수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수산물사랑 남산 걷기대회’가 매년 봄, 수산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한데 모이는 유익한 행사로 자리 잡아 나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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