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섬 지역 식수난 친환경 지하수댐으로 해소
전남도, 섬 지역 식수난 친환경 지하수댐으로 해소
  • 장은희 기자
  • 승인 2014.07.07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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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수 흐르는 땅에 물막이벽 설치해 해수 침입 방지

신개념 지하수댐 건설로 물 부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남지역 섬 주민들의 생활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라남도(도지사 이낙연)는 섬 지역 주민들의 깨끗하고 안전한 생활용수 공급을 위한 친환경 지하수댐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우선, 지난해 실시된 국토교통부 도서‧해안지역 지하수 확보 방안에 대한 기본조사와 타당성조사 결과 우선순위가 높은 영광군 안마도 지역을 대상으로 오는 2016년까지 3년간 국비 약 110억 원을 투자해 지하 차수벽, 저류시설, 상수관망 등을 설치하게 되며, 올해 사업비 3억 원을 확보해 기본 및 실시설계를 추진 중이다.

친환경 지하수댐은 지하수가 흐르는 땅 속에 물막이벽을 설치해 지하수를 저장하고 바닷물 침입을 방지하는 사업으로 환경 파괴가 거의 없는 신개념의 친환경적 수자원 확보기술이다.

전남도 내 지하수댐 사업은 국토교통부 지하수 관리계획에 따라 2021년까지 4개 시군 5개소(여수 낭도, 영광 안마도, 완도 청산도, 신안 우이, 대둔도)에 국비 700억 원을 투자해 연차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천제영 전남도 환경정책담당관은 “영광 안마도지구 시범사업이 완료되면 해수담수화시설을 운영하지 않고도 안정적인 생활용수 공급이 가능해 섬 지역 식수난 해결 및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바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사업이 진행되는 안마도는 영광에서 가장 큰 섬으로 96세대 190여 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안정적인 생활용수를 확보할 수 있는 식수 전용 저수지 등이 없어 해수 담수화시설을 운영해 생활용수를 전량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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