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원기 영어조합법인 바다캉 대표
유원기 영어조합법인 바다캉 대표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1.07.12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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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 안전 작업복 ‘바지형 구명의’ 개발

[현대해양] 평상 활동복으로 입어도 손색없이 편하고 안전한 바지형 구명의가 지난 6월 해양수산부 형식 승인을 얻어 정식 판매가 시작됐다. 바지형 구명의를 개발한 이는 유원기 영어조합법인 바다캉 대표. 바다캉은 ‘바다랑’이란 뜻으로 유 대표의 바다사랑이 듬뿍 담긴 법인명이다.

유 대표가 약 3년 간 수억 원을 쏟아부어 개발한 바지형 구명의는 기존 어로 작업복(일명 갑바)과 구명조끼를 합쳐 놓은 안전복이다. 네오플랜(에어쿠션) 원단을 사용한 바지형 구명의는 조업 중 사고로 물에 빠지게 되더라도 저체온증을 예방하고 수영을 못해도 직립으로 수면 위에 뜰 수 있도록 제작됐다.

어깨의 실리콘 호스로 공기를 불어 넣어 부력을 상승시킬 수도 있고 부분적으로 부력 조절이 가능하도록 만들어 옷을 입고도 잠영이 가능하다. 이는 상부에 부력이 집중돼 있는 구명조끼의 한계를 극복한 것으로 선박이 전복되더라도 잠영으로 탈출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조난 사고의 직접적 원인이 되는 충돌, 자초, 전복, 침몰, 화재 및 폭발은 전체 해양 사고의 23%에 이른다. 특히 상대적으로 크기가 작은 어선은 해양 사고 전체의 68%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바지형 구명의는 구조 골든타임을 확보해 사고 발생 시 생존율을 높인다. 기존 어로 작업복보다는 두께감이 있어 불편할 것이라는 편견을 갖던 이들도 직접 입어보면 “활동하기에 더 편하다”고 평가한다. 어업인 후계자이기도 한 유 대표가 실제로 입고 조업하며 수차례의 시행착오를 겪으며 제작했기에 이 같은 제품이 탄생할 수 있었다.

바지형 구명의는 지난 2020년 ‘해양수산 창업 콘테스트’에서 사업화 부문 우수상을 수상해 사업성을 인정받았다. 특허 출원해 지난 8월 최종 등록된 바지형 구명의의 정식 론칭은 어업인들의 안전 조업을 책임져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유 대표는 “어선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안전한 작업복을 입고 있으면 생존율을 크게 높일 수 있다”며 “배보다 높은 파도를 온몸으로 맞서는 어업인들에게 안전한 구명의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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