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부산국제조선해양대제전 성료
2021 부산국제조선해양대제전 성료
  • 김엘진 기자
  • 승인 2021.07.05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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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첨단 글로벌 조선 해양산업 장비·신기술 모았다

[현대해양] 지난달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 대한민국해군과 한국무역협회가 공동 주최한 ‘2021 부산국제조선해양대제전(Marine Week 2021)’이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렸다. 국제항만물류운송산업과 해양방위산업의 최첨단 장비와 신기술의 발전을 한눈에 볼 수 있었던 이번 행사에는 7개국 120개사가 참가해 참가부스 450개를 운영했다.

사진제공_경연전람
사진제공_경연전람

 

해양방위산업과 항만·물류 환경산업

부산국제조선해양대제전은 2007년 이후 2년마다 개최돼 올해 11회차를 맞이하며 조선·해양·방위산업 세 분야의 전문 전시회로 성장해왔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과 ‘국제 항만·물류 및 해양 환경산업전(SEA-PORT)’만 분리해 개최하게 됐다. ‘국제 조선 및 해양산업전(KORMARINE)’은 10월 개최할 예정이다.

구자열 무역협회장은 개막식에서 “코로나19의 유행 속에서도 27개국 해군과 7개국 12개 기업이 참가해 세계 3대 조선·해양·방위산업 전문 전시회로서의 위상을 보여줬다”며 “올해 마린위크가 스마트 혁신기술, 친환경 녹색기술 등을 교류하고 나아가 세계 해양방위 산업의 방향과 비전을 제시하는 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9일에는 해외 해군대표단 수출상담회가 진행됐으며, 10일에는 해양·방산 분야에 적용 가능한 인공지능(AI), 자율주행, 사물인터넷(IoT),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기술을 주제로 한 혁신 아이디어 및 창업 경진대회가 있었다. 이어 11일에는 호국음악회의 특별 일정이 진행됐으며, 10일, 11일 양일간 함정기술·무기체계 세미나가 열렸다.

왼쪽부터 해양경찰청, 한국생산기술연구원(KITECH) 해양로봇센터, ㈜지디엘시스템 부스
왼쪽부터 해양경찰청, 한국생산기술연구원(KITECH) 해양로봇센터, ㈜지디엘시스템 부스

해경청, KITECH, 현대중공업 등 참여

국내 함정건조 관련 대표 조선소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이 대형 홍보관을 마련해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에 대한 최신 기술과 스마트함정 체제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국내 대표 방산기업 LIG넥스원, 한화그룹, KAI, 풍산, 록히드마틴, 롤스로이스, GE(제너럴일렉트릭) 등 해외 대표 방산기업들도 참가했다.

이날 참가한 해양경찰청에서는 불법조업(외국어선) 단속 장비 8종 16점, 대테러 장비 12종 17점, 항공단 장비 8종 10점, 해양오염 방제 장비 4종 4점, 함정·항공기 전시모형 2종 10점 등을 선보였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KITECH) 해양로봇센터에서 마련한 전시 부스에서는 ‘MR-1·2’ 등 해양로봇을 만날 수 있었다. MR-1(Marine Robot 1)은 원격조정으로 수중구조물을 검사하는 로봇이며, MR-2(Marine Robot 2)는 벨브의 개폐와 물건을 옮기는 등 해양플랜트에서 이뤄지는 대부분의 작업까지 가능한 해양로봇.

하경남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센터장은 “수중구조물을 조사하는 공공영역이나 해양플랜트 업계로 기술 이전이 가능한 상태”라고 소개했다. 참고로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생산기술 개발 및 실용화 지원을 통해 글로벌 중소기업 육성을 목표로 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기타공공기관이다.

국방 데이터 링크(Data Link) 전문기업 ㈜지디엘시스템은 ‘실시간 선박충돌사고 예방·분석 시스템’ 등을 소개했다. 조정규 지디엘 시스템 차장은 “특허기술인 다중선박 충돌 위험도 식별지원시스템을 기반으로 충돌을 예방한다”며 “실시간으로 수십 척의 선박에 대해 충돌 위험도를 평가하고 운항자에게 충돌 위험도를 제공하며 선박충돌 예방 시스템 및 충돌사고분석 시스템, 그리고 교육·훈련 시스템으로 구분돼 있다”고 설명했다.

㈜스펄스엠텍은 선박추진기의 이물질 감김사고 방지용 로프절단장치를 소개했다. 이 장치는 프로펠러의 회전에 따라 프로펠러에 감기지 않고 카트기에 감겨 절단된다.

코마린(KOMARINE)은 2018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 지원으로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부산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 경남조선해양기자재협동조합, 코머신 등 총 4개 기관이 연구·기획·개발한 조선기자재 특화 온라인 플랫폼을 소개했다. 코마린에는 현대 국내 800여 개 업체의 1만 5,000개 제품이 등록돼 있다.

그 외에도 CK TECH는 조선·해양 기자재, 선박 장비·물품 유지보수, 언젠 펌프, 모터 및 기타 장비, 선용품, 물류를 검색·연결·중개·거래하는 플랫폼 서비스 CKTECHB2B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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