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양] 우리나라가 정부간해양학위원회(IOC) 집행이사국으로 재선출됐다.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유네스코(UNESCO) 본부와 전세계를 연결하는 비대면 ‘제31차 정부간해양학위원회(IOC) 총회(6. 14.~25)’에서 우리나라가 일본, 중국, 호주, 인도 등과 함께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대표하는 집행이사국으로 다시 선출됐다고 밝혔다.
정부간해양학위원회(IOC: Intergovernmental Oceanographic Commission)는 각국의 해양 과학 연구와 조사 등을 수행하기 위해 설립된 유네스코 산하의 해양과학 전담기구이다. 현재 150개 회원국이 가입해 활동 중이며, 전 지구적인 해양관측 및 연구, 해양자료 조사, 해양재난 대응 등 다양한 해양과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1961년에 회원국으로 가입한 후, 1993년에 처음으로 집행이사국에 진출해 현재까지 29년간(15회) 집행이사국 지위를 유지해오고 있다. 특히 2011년에는 한국인 의장(변상경 전 한국해양과학기술원장)을 배출하는 등 전 세계 해양과학을 선도하는 국가로서 정부간해양학위원회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해수부는 ‘UN 해양과학 10개년 사업’ 추진에 있어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2018년 정부간해양학위원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기획단계에서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또한, 130여 명의 경쟁을 뚫고 국내 전문가(이윤호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원장)를 ‘UN 해양과학 10개년 사업’ 기획을 담당하는 집행기획위원회(EPG)에 진출시켰다. 우리나라는 이러한 기획단계의 공로를 인정받아 ‘UN 해양과학 10개년 사업’이 출범하는 올해 공식 후원국(UN Ocean Alliance)으로 초청받아 활동하게 되었다.
송상근 해양수산부 해양정책실장은 “해양과학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기구인 정부간해양학위원회에서 우리나라가 집행이사국으로 15회 연속 선출된 것은 해양과학 강국으로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된 의미 있는 성과”라며, “이에 그치지 않고 탄소중립과 기후변화 대응 등 전 세계적인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국제적 협력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