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날 맞아 '섬·바다의 가치 상생방안 세미나' 열려
바다의 날 맞아 '섬·바다의 가치 상생방안 세미나' 열려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1.06.08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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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모여 '섬' 활용방안 모색
지난 4일 소노캄 거제에서 「현재와 미래가 공존하는 섬·바다의 가치 상생방안 세미나」가 개최됐다.
지난 4일 소노캄 거제에서 「현재와 미래가 공존하는 섬·바다의 가치 상생방안 세미나」가 개최됐다.

[현대해양]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원장 장영태)은 제26회 바다의 날을 맞이해 4일 소노캄 거제에서 「현재와 미래가 공존하는 섬·바다의 가치 상생방안 세미나」를 개최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해양수산부, 거제시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미래 해양성장의 거점으로 ‘섬’을 최대한 활용하고 섬 주민과 도시민이 섬의 경제적‧생태적‧문화적 가치와 혜택을 교류‧공유하기 위한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진행됐다. 

주제발표에서는 김향자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지속가능한 섬 관광발전방향’을 주제로 섬관광 지원체계, 섬 관광을 통한 지역 공동체 형성, 섬지역 접근성 및 수용력 개선방안, 섬 지역 갈등 관리 방안 등을 제안했다. 홍장원 KMI 연구위원은 섬 지역의 특성과 주민 수요를 바탕으로 해양치유 프로그램 및 모델 마련, 포스트 코로나 시대 휴양 문화 대응 및 지역 주민 복지서비스 제공 등 ‘해양치유와 섬 관광의 연계·활용방안’을 발표했다.

송미령 한국농촌경제연구원 포용성장·균형발전연구단장은 국가균형발전정책의 일환으로 농산어촌의 지역활성화 관점을 가미한 농산어촌 유토피아 프로젝트의 전국 확산, 지역 단위 통합적 사업 추진 체계 마련 등을 강조하며 ‘농산어촌 유토피아의 추진 경과와 도전 과제’를 제안했다. 박상우 KMI 어촌·어항연구실장은 어촌뉴딜 300과 수산혁신 연계를 통한 국토 외곽지역의 발전을 위해 국토 외곽지역의 장기적인 사회경제 변화 추적과 ICTs 기술 적용을 통한 어촌 현안해결(리빙랩) 등을 제안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섬, 관광, 어촌, 수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문가와 경남 섬·어촌 지역주민들의 심도 깊은 논의가 이어졌다. 양위주 부경대학교 교수는 현재 섬 정책이 육지와 섬을 어떻게 연결시킬 것인가에 초점을 두고 있으나, 이는 섬 고유 생태계 및 생활환경 변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신중한 자세가 필요하며 4차산업혁명을 통한 섬의 연결방법에 대한 고민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다음으로 김준 광주전남연구원 섬발전지원연구센터장은 섬마을, 연안과 바다의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도록 기초단위의 플랫폼을 제안했고, 윤미숙 경상남도 섬보좌관은 섬주민의 입장에서 여객선 공영제의 이행 시급함과 불법 잠수기어업 등에 관한 근절대책 등을 제안했다.

다음으로 최일선 KMI 전문연구원은 현 해양관광과 섬관광의 개발방향이 인프라 구축 사업 위주임을 비판하며, 정책의 대상자가 체감할 수 있는 정책 마련을 위해 특히 MZ 세대 소비자 트렌드 반영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전준철 해양수산부 해양레저과장은 구체적 섬 관광 정책의 필요성을 제기하며, 초기단계의 섬 관광 방향제시를 위해 우선순위를 선정한 체계적 방안 마련이 필요함을 제안했다. 

이어서 경상남도 섬·어촌지역 주민들이 현장의 어려움과 건의사항을 제시했다. 특히 관광객의 수요와 지역주민의 생활환경 고려의 필요성, 청년 관광객의 트렌드를 반영한 정책 추진, 어촌뉴딜 300 사업의 양질의 정책 지원을 위한 예산 확대 및 예산관리의 투명성 제고, 지역주민 교육제도의 차별화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KMI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섬-바다-어촌이 서로 상생발전하고 섬·어촌 공동체 중심의 내생적 발전을 위한 실천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체계적인 연구를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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