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 수산과학연구 우수성과 100선
근현대 수산과학연구 우수성과 100선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1.05.10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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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척기부터 글로벌화기까지
국립수산과학원

[현대해양] 우리나라 근현대 수산연구가 시작된지 100년이 되는 해이다. 우리나라는 1921년 수산시험장의 설립과 함께 종합적인 근대수산연구를 시작했다. 중앙수산시험장 한천제조시험소에서 개발한 한천 생산기술과 장비로 1950년대 중반 국내 한천 생산액은 120만 달러에 달했는데, 이는 전체 수출액인 600만 달러의 20%를 차지하는 수준이었다. 1960년대에는 김, 미역 양식 기술 개발을 시작으로 해조류 분야의 흑색 혁명을 이끌었다. 이는 오늘날 우리나라가 김 수출 6억 달러의 쾌거를 달성하게 하는데 톡톡한 밑거름 역할을 했다. 1980년대에는 넙치, 전복 종자 생산기술 개발로 대량 생산의 기반을 마련했으며, 오늘날 한국은 세계 최대 넙치 생산국이자 세계 2위의 전복 생산국이 됐다. 1990년대의 과학적 수산자원 관리, 2000년대의 수산자원 보호와 안전한 먹거리 생산, 스마트 양식기술 개발 등으로 수산과학원은 100년의 역사와 함께 눈부신 수산과학연구 발전을 이뤘다.

그간의 수산과학 연구 성과는 국내외에서 그 우수성이 입증됐다. 1921년 수산시험장 설립 이후부터 우리나라 해양환경관측결과를 담은 ‘해양조사연보’가 2013년 등록문화재 제554호로 지정됐고, 참다랑어 잡이 기술, 넙치 양식기술은 광복 70주년 대학민국 대표 과학기술 70선에 선정됐다. 또한 최근 10년간 사이언스(SCIENCE)지를 비롯해 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 SCIE에 1,155편이 등재되는 등 연구력을 인정받고 있다.

근현대 수산과학연구 100년을 맞이 수산과학원은 그간의 우수한 대표 연구성과들을 발표했다. 대표 연구 100대 성과는 연대별·분야별·성과별 특성 등을 고려해 선정됐으며, 최종 10대 성과는 국민 선호도 조사 및 내·외부 전문가 의견 수렴을 통해 확정됐다. 수산과학원은 연대별, 분야별(△수산공학 △식품위생 △양식 △자원 △해양환경) 우리나라 근현대 수산과학연구 우수 성과들을 정리해 발표했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설립된 중앙수산시험장(1949년 4월 26일)을 시작으로 국립수산과학원은 올해를 개원 72주년을 맞았다. 그러나 ‘아픈 역사도 우리의 역사’이기에 수산과학원은 우리나라 수산 연구의 출발을 조선총독부 산하 수산시험장(1921)으로 보고 수산 연구 100년 성과를 발표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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