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립수산과학원장 박주석 박사
전 국립수산과학원장 박주석 박사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1.05.06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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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 수산연구 100년 맞아 회고록 출간

[현대해양] 제24대 국립수산과학원장을 지냈던 박주석 박사가 근현대 수산과학연구 100년을 맞아 그간의 연구 회고록 ‘과학연구에 남긴 나의 발자취’를 출간해 업계에 귀감이 되고 있다. 특히 그는 만 88세의 나이로 집필을 마무리하면서 노익장의 진면목을 보였다.

30년 이상 수산 분야 연구를 해온 박 박사는 ‘과학연구에 남긴 나의 발자취’라는 회고록을 통해 본인의 수산 연구 일대기를 풀어놓는다. 1933년 경북 청도에서 태어난 그는 1953년 부산수산대학(현 부경대학교)을 졸업하고 1960년부터 중앙수산시험장(현 국립수산과학원) 수산연구관으로 연구생활을 시작한다.

박 박사는 중앙수산시험장 입사 후 수산 연구를 하면서 시험장의 연구 능력이 그간의 실적을 분석하고 이를 후속 연구로 이어나가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이를 안타깝게 생각한 그는 1965년 프랑스 수산연구소 및 마르세이유 대학을 연수하며 우리나라 수산 연구 발전을 위해서는 선진 연구 기술을 받아들여야한다고 판단하고 국제 수산 연구 협력의 문을 개방한다.

박 박사는 우리나라가 수산 연구 선진국들과 연구 기술을 교류할 수 있도록 기여 했다. 그는 중앙수산시험장과 프랑스 해양수산과학연구소 간의 자매결연 체결에 힘썼으며 최종적으로 프랑스로부터는 선진 우수 기술을 받아들이고 우리나라의 해조류 연구 기술을 전파하며 국제 교류를 시작했다. 1992년 10월 수산과학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자신의 재임기간인 1994년 6월까지 중국, 러시아 수산연구소와 국교를 터 우리나라 수산 연구가 더욱 풍부해질 수 있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박 박사는 “1960년 중앙수산시험장 입사 당시 기관의 예산도, 인력도 부족한 상황이었지만 시험장이 연구기관으로서 제 기능을 하려면 혁신과 개혁이 절실하다고 느꼈다. 연구 기능을 강화하고 후속 연구 방향을 설정할 수 있도록 연구원으로서, 원장으로서 사명을 다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박 박사는 1967년 우리나라 최초로 진해만의 적조현상에 관한 연구 논문을 발표했으며 1971년 부산수산대학에서 국내 1호 수산분야 이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우리나라 수산연구가 발전하는데 이바지한 대표 수산 학자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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