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 민·관 협업 연안안전지킴이로 사고 예방한다
해양경찰청, 민·관 협업 연안안전지킴이로 사고 예방한다
  • 김엘진 기자
  • 승인 2021.05.03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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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연안 위험구역 84개소에 주민 168명 배치
시범 운영 중인 연안안전지킴이가 수난인명구조장비함을 점검하고 있다.
시범 운영 중인 연안안전지킴이가 수난인명구조장비함을 점검하고 있다.

[현대해양] 해양경찰청(청장 김홍희)은 3일부터 전국 84개 연안사고 위험구역에 연안안전지킴이 168명을 배치해 운영한다. 「연안사고 예방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연안사고 예방을 위해 연안의 특성을 잘 아는 지역 주민을 '연안안전지킴이'로 위촉해 안전시설물 점검과 구조 지원 업무 등을 수행하게 할 수 있다. 연안안전지킴이는 지난해 시범 운영을 거쳐 올해 정식 운영을 하게 됐다. 

기존의 사고 대응에 초점을 둔 민·관 협력 체제에서 벗어나 선제적 순찰을 통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안전사고 예방 체계를 도입한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

지난 3월 29일부터 4월 14일까지 전국 19개 해양경찰서에서 해당 지역의 연안 특성을 잘 아는 만 70세 미만의 주민을 대상으로 모집한 결과, 총 168명 모집에 338명이 응시해 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선발심사위원회는 엄격한 심사를 거쳐, 평소 연안 예방 순찰을 실시하고 사고 발생 시 구조 지원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신체가 건강하고 연안사고 예방활동에 대한 경험과 열의가 강한 자를 선발했다. 최종 선발 인원은 남자 124명, 여자 44명으로, 연령별로는 50~60대 143명, 40대 18명, 20~30대가 6명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령자, 장기실업자, 저소득층 등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취약계층 140명(83.9%)이 선정됐다.

연안안전지킴이는 국민의 연안 활동이 활발한 5월부터 10월 말까지 6개월 간 활동하며, 정식 활동에 앞서 연안 안전관리 역량 강화 및 사고 시 초동조치 향상에 필요한 직무교육과 훈련을 받을 예정이다. 해양경찰청은 지킴이를 대상으로 활동이 편리한 근무복장을 개발해 보급하고, 근무 중 사기 진작과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수시 간담회 및 지도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다.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5월부터 본격 시행되는 연안안전지킴이 활동을 통해 갯벌 고립, 방파제 추락 등 연안사고를 선제적으로 예방함으로써 국민 모두가 안전한 바다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민·관 협업을 통한 사고 예방 체제 강화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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