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해양박물관 멍때리기대회 우승자는?
국립해양박물관 멍때리기대회 우승자는?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1.04.23 15: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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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날 맞아 바다보며 멍때리는 이색 대회 열려
24세 부산대학교 학생 홍성진 씨 대상 수상
<바다를 꿈꾸다, 해(海)멍 해(海)몽> 행사 참가자

[현대해양] 지구의 날을 맞아 이색적인 '멍때리기 대회'가 국립해양박물관에서 개최됐다.

국립해양박물관(관장 김태만)은 지구의 날(4월 22일)을 맞이해 바다를 보며 ‘멍상(멍때리기+명상)’에 잠기는 <바다를 꿈꾸다, 해(海)멍 해(海)몽>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구의 날을 맞아 잠시 일상을 멈추고 푸른 바다와 하늘을 보며 지구와 깊이 교감해 보고자 마련됐다

기체조로 몸과 마음을 유연하게 한 뒤 멍상에 돌입한 참가자들은 눈의 초점을 풀고 마음을 비우는 시간을 가졌으며, 시민들은 가장 깊은 멍에 빠진 참가자에게 투표했다.

가장 높은 시민투표 점수와 안정적인 심박수를 유지하여 대상을 수상한 사람은 부산대학교 학생 홍성진(24)씨로 “처음엔 저녁 뭐먹지 등 잡다한 생각을 하다가 점점 아무 생각이 없어졌다”며 “우승까지 하게 될지 몰랐지만 멍상에 빠졌다 나오니 몹시 상쾌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태만 국립해양박물관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지친 시민들의 마음을 조금 쉬어가게 하자는 의미로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권위적인 박물관에서 탈피하여 관람객과 상호작용하고 새로운 자극을 받을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겠다” 밝혔다.

바다를 보며 멍에 빠진 참가자들
바다를 보며 멍에 빠진 참가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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