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해운, 연말까지 한진해운 파산 전 수준 회복”
“韓해운, 연말까지 한진해운 파산 전 수준 회복”
  • 박종면 기자
  • 승인 2021.04.15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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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연말 매출액 40조, 컨테이너 선복량 105만 TEU 목표
해수부는 15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개최된 확대경제장관회의에서 해운산업의 도약 지원방안을 보고했다.
해수부는 15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개최된 확대경제장관회의에서 해운산업의 도약 지원방안을 보고했다.

[현대해양]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가 연말까지 해운 매출액 40조 원, 원양 컨테이너 선복량 105TEU 확보 계획을 발표했다. 이로써 한진해운 파산(2017217) 전 수준을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해수부15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개최된 확대경제장관회의에서 해운산업의 도약 지원방안을 보고했다. 이번 확대경제장관회의는 반도체, 자동차, 조선, 해운 등 주요 전략산업의 현황을 점검하고, 성과 가속화를 위한 대응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등 주요 경제부처 장관을 비롯해 배재훈 HMM 대표이사 사장, 황호선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 등도 참석했다.

해운산업은 지난 20184월 발표한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을 통한 선제적 정책지원과 해운시황 개선이 맞물려 한진해운 파산 전 수준의 위상과 경쟁력을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는 평가다현재 해운매출액은 약 36조 원, 원양 컨테이너 선복량은 80TEU2017년 대비 각각 7조 원, 34TEU가 증가했다. 최대 선사인 HMM(구 현대상선)은 초대형 컨테이너선 20척을 기반으로 고효율 저비용 구조로 체질을 개선해 10년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해양수산부는 해운시장 환경이 변화에 대비, 한국해양진흥공사를 통한 중소선사 지원 확대, 국적선사의 신조발주 확대를 추진함으로써 연말까지 해운매출액 40조원, 원양 컨테이너 선복량은 105TEU(신조발주량 포함)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해수부는 이런 목표 시현을 위해 먼저, 한국해양진흥공사의 한국형 선주사업, 신규보증, 코로나19 금융지원을 통해 산업 안전판을 강화한다.

공사에서 선박 10척을 매입해 합리적인 용선료로 임대해주는 선주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선사들의 선박도입 비용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12월 개정된 한국해양진흥공사법에 따른 신용보증 등 신규보증사업 추진체계를 조속히 완비하고,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코로나19 금융지원 사업을 20206,614억 원에서 올해 6,819억 원까지 연장확대해 중소선사의 유동성 확보를 지원할 예정이다.

둘째, 국적선사들이 보유한 고비용 용선 및 노후 선박을 고효율 신조 선박 등으로 대체해 비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신조선 발주를 적극 지원한다. HMM2025년까지 112TEU 확보를 목표로, 미주 항로의 비용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급한 신조 컨테이너선을 상반기내에 발주한다. 반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중견선사 등에 대해서는 정책금융기관의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정책금융 지원을 추진한다.

셋째, 수출물류 안정화를 위해 국적선사의 임시선박을 월 2척 이상 투입하고, 선적공간의 50%를 중소중견선사에 우선 배정한다. 이로써 중소화주 등 수출기업의 애로를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해 해운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고, 흔들림 없는 수출입물류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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