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컨테이너 1호선 'HMM 누리호' 만선 출항, 임시선박 3척 추가 투입
초대형 컨테이너 1호선 'HMM 누리호' 만선 출항, 임시선박 3척 추가 투입
  • 김엘진 기자
  • 승인 2021.04.08 18: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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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3,438TEU 선적한 누리호 싱가포르에서 유럽 향발
'HMM 누리호'가 싱가포르항에서 유럽 출항을 준비하고 있다.
'HMM 누리호'가 싱가포르항에서 유럽 출항을 준비하고 있다.

[현대해양] HMM(대표이사 배재훈)은 1만 6,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 1호선 ‘HMM 누리호’(Nuri)가 컨테이너를 가득 채운 만선으로 지난 6일 유럽을 향해 출항했다고 밝혔다.

'HMM 누리호'는 지난달 22일 부산항에서 첫 출항한 후 중국 상해, 닝보, 옌톈을 거쳐 지난 5일 싱가포르에 입항했으며, 1만 6,000TEU급 컨테이너선의 통상 최대 선적량인 1만 3,300TEU를 넘는 1만 3,438TEU를 기록, 만선으로 6일 출항했다.

HMM은 '해운재건 5개년 계획' 일환으로 건조된 1만 6,000TEU급 컨테이너선 8척을 4월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인수할 예정이었으나, 국내 화물의 적기 운송 지원을 위해 지난 3월 'HMM 누리호'와 'HMM 가온호' 2척을 조기 투입했다.

이 선박들은 북구주 항로 FE4(Far East Europe4)에 투입돼 디 얼라이언스(THE Alliance) 멤버사들과 함께 공동운항을 하고 있다.

기항지는 부산(Busan)-상하이(Shanghai)-닝보(Ningbo)-옌톈(Yantian)-싱가포르(Singapore)-(Suez)-로테르담(Rotterdam)-함부르크(Hamburg)-앤트워프(Antwerp)-사우샘프턴(Southampton)-(Suez)-옌톈(Yantian)-홍콩(Hongkong)-상하이(Shanghai)-부산(Busan) 순이다.

한편, 지난해 4월부터 아시아~유럽 노선에 투입된 HMM의 2만 4,000TEU급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12척은 32항차 연속 만선이라는 대기록을 남겼다. 33항차에 99% 선적을 기록했지만, 34항차부터 최근 37항차까지 또 다시 만선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6,800TEU급 컨테이너선 'HMM 상하이호'가 LA항으로 출발했다.
6,800TEU급 컨테이너선 'HMM 상하이호'가 LA항으로 출발했다.

또한, HMM은 8일 임시선박 3척을 추가로 투입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HMM은 그동안 미주 서안(부산~LA)과 동안(부산~서배너), 유럽, 러시아, 베트남 등 총 17항차에 걸쳐 임시선박을 투입해 왔다.

이번 3척은 국내 중소 수출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선복 애로를 겪고 있는 노선인 미주 서안에 모두 투입된다.

가장 먼저 출항한 6,800TEU급 컨테이너선 'HMM 상하이(Shanghai)호'는 5,868TEU의 화물을 싣고 지난 7일 부산항에서 출항했다. 전체 화물 중 약 50% 이상이 국내 중견·중소 화주의 물량으로 선적됐으며, 이달 19일 LA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또한 6,300TEU급 컨테이너선 'HMM 오클랜드(Oakland)호'가 19일 출항, 이달 30일 LA항에 도착 예정이며, 5,000TEU급 'HMM 프레스티지(Prestige)호'는 다음달 1일 부산항을 출발, 5월12일 LA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HMM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3월까지 미주 서안(부산~LA) 9회, 미주 동안(부산~서배너(Savannah), 부산~뉴욕) 3회, 러시아 3회, 유럽 1회, 베트남 1회 등 총 17척의 임시선박을 투입해 왔다. 이번에 출항하는 3척의 임시선박들을 포함하면 총 20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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