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항에 '박물관, 마도로스 거리' 조성한다
부산 북항에 '박물관, 마도로스 거리' 조성한다
  • 김엘진 기자
  • 승인 2021.04.07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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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원노련 및 해운단체 참여한 추진위원회 출범식 개최

[현대해양]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이하 선원노련)은 지난 5일 부산 중구 중앙동 한국선원센터 4층 대강의실에서 '선원박물관 및 마도로스 거리 조성 추진위원회' 출범식을 가졌다. 

이 사업은 대한민국 경제 발전에 기여한 공로에 비해 사회적으로 저평가·소외된 선원들의 노고와 헌신을 새롭게 재조명하기 위한 것으로, 출범식에는 정태길 위원장, 한국해운협회 정태순 회장 등 6개 단체가 대표자들이 참석했다. 

추진위원회는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 전국선박관리선원노동조합, 한국해운협회, 한국해운조합, 한국해기사협회, 한국선박관리산업협회 등 6개 단체로 구성되며, 추진위원장은 정태길 선원노련 위원장이 맡았다. 

사업추진을 위해 건립 부지 및 예산 확보를 정부와 부산시, 부산항만공사에 건의한다. 또한 내년 대선 공약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일류 해운국가 건설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선원의 역사를 되짚고 공로를 기리자'는 내용의 성명서를 공동 채택했다. 

추진위원회는 우선 부산 북항재개발사업지 내에 선원박물관 건립 공간을 확보하고, 박물관 앞거리와 부산 중앙동을 연결한 마도로스 거리를 조성하기로 뜻을 모았다. 현재 부산 영도구 태종대공원에 설치된 '해기사 명예의 전당'을 마도로스 거리로 이전해 기념 조형물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정태길 선원노련 위원장(왼쪽)과 도덕희 한국해양대 총장
정태길 선원노련 위원장(왼쪽)과 도덕희 한국해양대 총장

한편 선원노련은 지난달 5일 한국해양대학교에 5,000만 원의 장학금을 기부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정태길 선원노련 위원장은 "우리나라 해상운송을 책임질 해기사 양성의 요람인 한국해양대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게 됐다"며 "이번 선원노련의 장학금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전달돼 많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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