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수협 브랜드 만들 터”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수협 브랜드 만들 터”
  • 강래선 기자
  • 승인 2009.06.02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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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인터뷰> 노량진 도매시장 현대화 모델로 안착
소매사업장 자회사 추진

지난5월11일 대표이사 취임 1년을 맞은 박규석 수협중앙회 경제대표이사는 “이론과 현실의 괴리로 CEO 업무가 그리 녹록치 많은 않았다”고 밝힌다. 그는 지나온 1년 보다는 앞으로 3년 이라는 기간이 더욱 중요하기에 조직문화를 창의적이고 성과 지향적으로 개선함과 동시에 중앙회와 일선조합의 상생만이 협동조합으로 살아남을 수 한다는 공감대 형성에 주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 한다. 

박 대표는 임기동안 “수산물의 가공사업 기반 구축과 더불어 수협에서 공급하는 수산물의 브랜드화를 통하여 소비자들이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수산물은 수협에서 공급하는 수산물이란 인식을 확고히 인지할 수 있도록 토대를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부끄러운 현실이지만 아직 수협의 브랜드가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을 만큼 가격과 품질이 만족스럽지는 못하다며 앞으로 이를 개선하기 위해 인천가공물류센터 건립과 하나 또는 두개의 지역 거점 가공물류센터를 더 건립하여 가공사업 기반을 구축하고, 어업인이 생산한 수산물에 대한 수협 대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여 수협하면 “아! 그 브랜드”라고 말할 수 있는 상품을 꼭 만들겠다고 피력한다.

아울러 수협의 고유기능인 수산물 가격안정을 위해 수매사업 기능 보강을 위해 조직을 확대시킬 생각이며 개인적으로 정부의 1시군 1유통회사 설립은 반대하며 이보다는 기존의 농 수협 생산자 조직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수협법 개정에 따른 지도 경제사업 통합이후의 수협 조직과 관련해서 “이미 이 회장과 충분한 교감을 갖고 있으며 또 수협법이 개정 된다 하더라도 중앙회장의 권위는 달라질 것이 없다”며 “중앙회장은 수협의 가장 큰 어른으로 그대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올해는 회원조합과 어업인이 생산한 수산물에 대한 제값을 받도록 추진하고, 소비자에게는 저렴하지만 믿을 수 있는 우리 수산물을 많이 공급하는 유통시스템을 구축함은 물론 중앙회 경제사업도 일정부분 수익성을 거양할 수 있도록 수산물 수매나 유통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개별사업으로는 어업인 생산한 수산물의 적기 수매, 노량진현대화사업의 원활한 추진, 인천가공물류센터 건립, 소매사업장 구조조정 마련, 회원조합과 사업협력 기반 모델사업 구축입니다. 앞의 두 사업은 우리 경제사업 기반 구축을 위해 반드시 성공적으로 마무리해야할 사업이고, 소매사업장 구조조정 마련은 중앙회 경제사업이 고효율적인 사업구조로의 전환을 위한 초석이며, 회원조합과 사업협력 기반 모델사업 구축은 중앙회나 조합의 경제사업이 대외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필수적 과제라고 생각하여 올해 마지막까지 심혈을 기울여 추진할 계획입니다.

매년 적자로 지적받고 있는 수협 바다마트 사업의 정상화를 위한 해결방안은?

우선 소매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경영진단을 통해 부실한 사업장은 폐쇄하고, 리모델링을 통한 매장 환경개선을 추진함과 아울러 종사 직원들이 정말 내 사업장이란 주인의식을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특히, 실제 사업을 이끌어가는 직원 대부분이 계약직 직원입니다. 그래서 저는 노력에 대한 댓가를 반드시 받을 수 있도록 과감한 인센티브제를 실시하여 현장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을 수 있도록 할 작정입니다.
그리고, 수협선진화방안에서 제시된 “소매 사업장의 자회사 전환”에 대하여는 심도 있는 논의와 외부 컨설팅을 실시한 후 최적의 방안을 마련, 시행 할 것입니다. 이와 동시에 이관을 받을 자회사의 수용 준비나 여건 조성 등의 선결문제 해결을 차질 없이 이행하여 바다마트사업이 정상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회원조합과 상생관계 회복을 위한 추진 중인 사업이 있는지요?

회원조합과의 사업협력은 참으로 어려운 점이 많이 있습니다. 우선 중앙회나 회원조합은 서로간의 이해와 양보가 우선되어야 하는 데 지금까지 각자 살길을 찾아 나서는 모양새였죠. 서로가 상생하는 것보다는 한쪽이 손해 보거나 때로는 경쟁관계에 설 때도 있기 때문에 사실상 협력은 불가능할 때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서로가 조금만 양보하면 협력사업은 좋은 사업 아이템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학교급식사업은 서로가 협력하여 추진하기만 한다면 정말 블루오션 사업입니다. 전국적으로 산지 조합이 있고, 생산하는 수산물도 다양하죠. 소규모지만 가공공장도 가지고 있지요 이런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활용한다면 군납사업과 같이 국내산 수산물의 안정적 판로를 또 하나 구축할 수 있겠죠. 중앙회의 수도권 학교급식사업의 노하우와 지역 조합의 인프라와 영향력을 잘 융화하여 결합할 수만 있다면 정말 블루오션 사업이 될 겁니다.

노량진현대화사업 추진이 시장 종사자들의 반대로 인하여 속도가 많이 지체되고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 원만히 추진하기 위한 방안은 가지고 계신지요?

노량진현대화사업은 우리 수협 창립 이래 가장 큰 사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현재는 시장 상인들의 이해부족으로 다소 속도가 지체된 점도 있어 보이지만 이는 앞으로 사업추진을 함에 있어 좋은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노량진현대화사업은 소비자를 위한 시장기능도 유지하기 위해서는 현 위치에서 건물 신축하는 현대화 추진하여 소비자와 중도매인 및 상인 등 종사자들이 현대화된 시설의 괘적한 환경에서 구매와 판매가 이루어지도록 해야 하는 두 마리의 토끼를 동시에 잡아야 하는 사업이라고 봅니다.
그렇다보니 해결해야 할 문제가 다소 있습니다. 정부예산 및 부지 확보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되도 주력해야 하고, 현 일부 부지에 시장을 신축하는 데에 대한 시장 종사자 반감도 해소해야 하는 등 애로점이 있습니다.
어떤 사업이든지 연관된 사람들이 많은 사업일수록 신중한 추진이 필요하다 봅니다. 그래서 저는 조금 사업이 지연되더라도 수도권 시민이 편안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수산물을 사 먹을 수 있는 시장을 만들기 위하여 시장 종사자들을 설득하고 의견을 수렴하여 사업을 추진할 생각입니다. 저는 노량진현대화사업이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대규모 유통시장 현대화사업의 롤 모델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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