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급, 암모니아 연료추진선박 기술정보서 발행
한국선급, 암모니아 연료추진선박 기술정보서 발행
  • 김엘진 기자
  • 승인 2021.02.15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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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탄소 선박연료 암모니아 관련 실용적 기술정보 담다

[현대해양] 한국선급(KR, 회장 이형철)이 미래 선박 연료로서 암모니아의 특성과 기술정보 등을 담은 「암모니아 연료추진선박 보고서」를 발행했다고 15일 밝혔다. 

국제해사기구(IMO)는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2008년 발주 선박 대비 40%까지, 2050년엔 50%까지 감축하겠다는 목표다. 유럽과 일본 등 해외 주요국들은 현재 대형 암모니아 엔진 및 암모니아 연료전지 시스템 개발 등 무탄소 선박의 상용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 정부도 2020년 12월 '2030 Greenship-K 추진전략'을 발표하며 올해부터 '친환경 선박 전주기 혁신 기술 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등 무탄소 선박 전환을 순차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조선·해운업계도 세계적인 추세에 발맞춰 수소, 암모니아, 배터리 등 친환경 선박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암모니아는 연소하며 이산화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고, 재생에너지를 통해 친환경적으로 생산이 가능하며 저장과 취급이 용이하기에, 주목 받고 있는 무탄소(Zero-Carbon) 연료 중 하나다. 

이번에 발간된 기술정보서에서는 수소, 메탄올, 액화천연가스 등과 같은 차세대 연료와 비교를 통해 암모니아 특성을 분석했다. 또한 △기존 비료, 산업용 연료로 사용될 경우의 안전조치 △육상저장시설의 안전규정 △선박 화물로 적재 시 안전요건 등에 대한 정보도 담았다.  

덧붙여 내연기관 연료로 직접 연소하는 방식과 연료전지에 직접 연료로 사용하는 방식 등 암모니아 연료의 사용형태를 소개하고, 관련 안전규정 요건인 가스운반선 및 가스연료추진선을 위한 안전규정(IGC/IGF Code) 등을 분석하는 등 향후 암모니아 연료추진선박 지침 개발 시 고려할 사항을 담았다. 

한국선급은 이를 바탕으로 올해 안에 암모니아 연료추진선박의 안전지침서도 개발할 예정. 

김연태 한국선급 기술본부장은 "이번 기술정보서는 고객들이 암모니아를 선박 에너지원으로 사용할 때 선박 설계 지침으로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해운사, 조선소, 기자재, 설계사 등 해사산업계와 함께 암모니아 연료추진선박이 실현될 수 있도록 다각도로 기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선급은 2019년에도 「친환경 미래선박 연료 전망 기술서」를 통해 선박 연료로서 암모니아의 특징 등을 분석해 고객들에게 유용한 기술정보를 제공한 바 있다. 또 지난해 선박 설계사 '㈜이멕', 선박 엔진 제작사 '만에너지솔루션즈', 싱가폴 선사 '나빅8' 와 함께 공동으로 8K 크기의 암모니아 벙커링 선박에 대한 위험도 평가 및 개념승인(AIP)을 완료했다. 

기술정보서는 한국선급 홈페이지(www.krs.co.kr)에서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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