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바다에 ‘중국발 불청객’ 괭생이모자반 7,000톤 유입 ‘골치’
전남 바다에 ‘중국발 불청객’ 괭생이모자반 7,000톤 유입 ‘골치’
  • 박종면 기자
  • 승인 2021.02.15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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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유관기관과 수거·처리…어민 피해 최소화 총력
중욱에서 흘러들어온 괭생이모자반이 대규모 띠 형태로 이동해 연안 경관을 해칠 뿐만 아니라 선박 안전사고와 수산양식 시설 훼손, 양식생물 폐사 등 2차 피해를 내고 있다.
중욱에서 흘러들어온 괭생이모자반이 대규모 띠 형태로 이동해 연안 경관을 해칠 뿐만 아니라 선박 안전사고와 수산양식 시설 훼손, 양식생물 폐사 등 2차 피해를 내고 있다.

[현대해양] “중국발 괭생이모자반피해를 막아라!”

전남 바다에 중국발 불청객괭생이모자반 7,000여 톤이 유입돼 관련 기관들이 골치를 앓고 있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도지사 김영록)가 양식장 피해 최소화를 위해 시·, 관련 기관과 긴급 수거와 모니터링에 나섰다.

전남도에 따르면 최근 도내 해역으로 유입 중인 괭생이모자반은 중국에서 발생된 것으로 추정된다. 괭생이모자반은 대규모 띠 형태로 이동해 연안 경관을 해칠 뿐만 아니라 선박 안전사고와 수산양식 시설 훼손, 양식생물 폐사 등 2차 피해를 내고 있다.

특히 올해 잦은 북서풍, 북극한파 등의 영향으로 신안군, 진도군, 해남군 등 연안에 괭생이모자반이 7,000여 톤 규모가 대량 유입됐다. 수온이 20이상 도달해야 자연 소멸하는 특성에 따라 6월 중순까지 국내 해역으로 유입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전라도는 해상에 부유한 괭생이모자반을 해양환경공단과 한국어촌어항공단이 운영하고 있는 청항선, 어항관리선을 투입해 수거하고, 해안가에 밀려온 괭생이모자반은 시·군 공무원, 주민 등을 동원해 신속하게 수거하고 있다. 또 국립수산과학원, 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 해경 등으로부터 확인된 예찰결과를 해당 시·군과 어업인에게 신속 전파하고 있다.

무엇보다 괭생이모자반 일시 유입에 따라 수거·처리에 어려움을 겪은 신안군에는 예비비 5억 원을 긴급 지원하고, 중앙부처에 국비 지원을 지속 건의하는 등 신속한 해결을 위한 예산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위광환 전라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유관기관과 함께 괭생이모자반을 신속히 수거처리해 해양환경과 수산양식시설의 피해를 최소화 하겠다며 해당지역 어업인도 예찰 및 수거작업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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