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주요 어류 203종 다룬 「우리나라 난·자치어 도감」 발간
국립수산과학원, 주요 어류 203종 다룬 「우리나라 난·자치어 도감」 발간
  • 김엘진 기자
  • 승인 2021.02.05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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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근해 어류 직접 채집하고 분류·분석했다
「우리나라 난·자치어 도감」 예시 '고등어'
「우리나라 난·자치어 도감」 예시 '고등어'

[현대해양]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NIFS, 원장 최완현)은 우리바다에 서식하는 주요 어류 203종의 알과 자치어(어린물고기)의 정보를 담은 「우리나라 난·자치어 도감」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는 다양한 어류도감이 발간된 바 있으나 연근해 어류 203종의 난·자치어를 직접 채집하고 체계적으로 분류·분석해 발간된 「난·자치어 도감」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립수산과학원 수산자원연구센터는 최근 5년(2016∼2020년) 동안 우리나라 연근해 주요 어종의 산란장과 성육장 등을 구명하기 위해 정밀 조사를 수행해 왔다. 수산자원연구센터에서는 수산과학조사선(탐구20, 21, 22호)을 이용, 우리나라 전 해역을 대상으로 정밀도 높은 직접조사를 통해 어종별 성장단계별 다양한 표본을 확보했다. 

어류의 알에서 부화한 자어는 난황을 흡수하면서 형태가 변하며, 바다에서 헤엄을 치기 위해 지느러미가 완성되는 치어 단계로 발달하는데 이러한 과정은 대부분 짧은 시간 안에 이뤄진다. 
수산자원연구센터는 그동안 확보한 표본 1,000여 점 이상을 어종별로 분류하고 알부터 치어까지 성장단계별로 형태적 특징, 고해상도의 현미경 사진, DNA 분석을 통한 종(種) 동정 등 다양한 생태정보를 담아 422쪽 분량의 백과사전식 도감으로 제작했다.

최완현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이번에 발간한 「난·자치어 도감」은 5년간 우리바다를 정밀하게 조사한 수고와 노력의 산물로 수산자원 연구와 정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조사를 통해 수산자원의 지속적 이용·관리는 물론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자원관리형 정책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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