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농림부 장관, "농수산업계 장기불황, 명절 선물 상한액 상향으로 타개해야"
해수부·농림부 장관, "농수산업계 장기불황, 명절 선물 상한액 상향으로 타개해야"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1.01.07 16: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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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들,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에 설 농수산물 선물 가액 상향 요청
김성호 한수연 회장, "코로나19 재확산 절망적···선물 가액 상향 결정해달라" 촉구
7일,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과의 면담을 통해 수산업계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수산물 선물 상한액 상향을 촉구했다.

[현대해양] 코로나19로 농수산업계 장기불황 타개책 마련을 위해 해양수산부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국민권익위원회를 찾아 설 농수산물 선물 가액을 한시적으로 상향해 줄 것을 요청했다.

7일,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과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전현희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과 면담을 가졌다.

농수산업계는 지난해 발생한 재해와 함께 장기화되는 코로나19로 막대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외식·급식업계 소비 감소, 학교 급식 중단 등의 소비 위축이 이어지고 있어 명절 소비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사과·배·인삼·한우·굴비·전복 등의 소비까지 감소할 경우 농어가의 피해가 커질 우려가 있다.

이에 지난 6일 김성호 (사)한국수산업경영인중앙연합회장은 '농축수산물 선물 상한액 상향결정을 촉구한다'는 성명서를 내고 "지난해 추석명설 한시적으로 상향한 선물가액은 어려운 수산계에 가뭄의 단비처럼 시름을 해소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며 "코로나19의 재확산은 내수경기 회복을 바라는 어업인들에게 절망적인 상황이다. 농축수산물 특성상 명절 대목시장에 의존할 수밖에 없기에 명절기간에 대한 농축수산물 선물 가액 상향을 결정해 달라"며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날 문성혁 해수부 장관(왼쪽 끝)과 김현수 농림부 장관(오른쪽 끝)은 전현희 위원장(가운데)에 설 명절 농수산물 선물가액 샹향에 대한 의견을 전달했다.

이날 문 장관과 김 장관은 먼저 전 위원장과의 면담에서 농수산업계 및 단체가 요구하는 설 명절 농수산물 선물가액 상향에 대한 의견을 전달했으며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에 따른 '농수산물과 농수산가공품 선물 상한액'을 현행 10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한시적으로 상향해 줄 것을 요청했다.

장관들은 "지난해 추석 기간(2020.9.10~10.4) 중 한시적으로 가액을 20만 원으로 올린 결과, 농수산물 선물 매출이 2019년 추석 대비 7% 증가하고, 특히 10~20만 원대 선물이 10% 증가하며 가액 조정이 효과를 거뒀다"고 설명한 뒤 "이번 설 명절에는 지난 추석보다 심각한 코로나19 확산세와 강화된 방역 조치 등으로 귀성인구 감소가 예상되는 만큼, 가액 상향 조치와 연계한 선물보내기 운동을 통해 농수산물 소비와 내수 활성화를 견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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