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해진 국립수산과학관 차장, 부산과학기술상 과학문화상 첫 수상자
장해진 국립수산과학관 차장, 부산과학기술상 과학문화상 첫 수상자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1.01.08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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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높이 해설로 해양수산 과학문화 확산 기여

[현대해양] 지난해 신설된 부산과학기술상 과학문화상의 첫 수상자에 장해진 국립수산과학관 차장이 선정됐다. 부산과학기술협의회는 지난해 11월에 개최된 부산과학축전에서 장해진 수산과학관 차장에게 2020년 부산과학기술상 과학문화상을 시상했다.

첫 과학문화상 수상자라는 명예를 얻은 장 차장은 바다 생물을 연구하는 과학자로 해양수산분야에 뛰어들었지만 2015년부터 수산과학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에듀케이터로 교육 활동을 시작했다.

그가 국립수산과학관에 입사할 당시, 과학관에서는 체계적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지 않았다. 또한 전시물들이 해양수산 전문용어로 이루어져 있어 관람객들이 30분 만에 전시를 끝내버리는 경우가 허다했다. 이에 장 차장은 과학관을 방문한 사람들이 과학 전시물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수산전시물을 어떻게 보이게 할 것인가’가 관람객들의 효과적 교육 프로그램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본 장 차장은 가장 먼저 대학생 도슨트(관람객들에게 전시물을 설명하는 안내인)를 모집했다. 해양수산을 전공한 대학생들로 꾸린 도슨트가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자, 이후에는 청소년 도슨트, 해설사 선생님을 집중 양성하게 됐다.

장 차장은 “다양한 해양수산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대중들과 소통하며 과학 문화를 확산시키는데 기울인 노력에 이 상을 주신 것 같다”라며 “저와 함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노력해주신 해설사 선생님들과 직원들의 수상의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장 차장은 “지금의 과학관은 4세대 과학관, 즉 ‘하츠 온(Hearts on, 마음을 움직이는) 사이언스’다. 아이들은 과학관에서 과학을 직접 체험하고 재미를 느끼고 이해하고 그것을 문화로 확산할 수 있다”며 “국립수산과학관에서는 학교에서의 정형화된 교육이 아닌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이 가능하다. 아이들이 수산과학관에서 해양수산에 대한 창의력을 개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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